"교도소 보내줘" 경찰 폭행 30대 노숙자 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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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교도소 보내줘" 경찰 폭행 30대 노숙자 영장 신청
  • 입력 : 2020. 05.25(월) 17:03
  • 오선우 기자

교도소에 가고 싶다며 경찰서에서 행패를 부린 30대 노숙자가 경찰에 입건됐다.

25일 광주 북부경찰에 따르면, 경찰서에서 소란을 피우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A(3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3일 오전 8시께 북부경찰서에서 행패를 부리고 경찰관의 얼굴을 2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결과 만취한 A씨는 형사과를 찾아 유리 출입문과 책상을 발로 차는 등 소란을 피웠으며, 이를 제지하던 경찰관의 멱살을 잡고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경찰관은 전치 4주에 이르는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숙자인 A씨는 "숙식을 해결하기 힘들어 교도소에 가고 싶다"며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의 주거가 불분명한 점, 재범 가능성이 높은 점 등을 들어 법원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오선우 기자 sunwoo.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