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 구글과 손잡고 '코로나19' 극복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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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 구글과 손잡고 '코로나19' 극복 앞장
지역미디어 지원 글로벌 펀드 대상 선정||지역 중소기업·자영업자 취재·홍보 지원
  • 입력 : 2020. 05.21(목) 18:44
  • 노병하 기자
전남일보 사옥
 구글이 지난 4월15일부터 운영 중인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를 통한 '글로벌 저널리즘 펀드'에 전남일보가 선정됐다.

 해당 펀드는 당초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위기에 빠진 전 세계 지역신문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지역신문이 지역을 위해 어떤 일을 수행할 것인지도 신청 조건에 포함됐다. 이에 전남일보는 지역신문이 세계적 위기에 어떤 방식으로 지역민을 위해 대처할 것인지를 구글에 설명했고, 그 결과 구글에 지원을 요청한 100여개 나라 1만2000개의 뉴스룸 중 1차로 선정됐다.



 ● 구글 글로벌 저널리즘 펀드란

 구글의 글로벌 저널리즘 펀드란 세계 각국에서 지역 사회를 위해 오리지널 뉴스를 생산하는 중소 규모 언론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탄생된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에서 조성된 펀드다. 기본 목적은 코로나19의 대유행 시점에 지역사회를 위해 오리지널 저널리즘을 생산하고 제작하는 뉴스룸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전세계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단순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만을 보는 것은 아니고, 해당 미디어가 해당 지역에 구글 지원금으로 어떤 사업을 할 것인가가 핵심이다.

 즉 지역 언론이 해야 할 공적 사업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확인하고 이에 따른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또한 펀딩은 지역에 따라 미국 달러 또는 유로화로 일시불로 지급되며 자금 지원 규모는 2000달러에서 2만달러까지다.



 ● 누가 얼마나 지원했고 선정됐나

 구글 측에 따르면 이번 펀드는 아시아 태평양,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북아메리카, 라틴 아메리카 등 전세계를 대상으로 했고 실제로 지원한 국가는 100여국에 달한다. 접수된 신청서만 해도 대략적으로 1만2000개. 이중 1차로 선정된 미디어를 지난 20일 발표했다.



 개별적으로 선정 사실을 밝힌 탓에 몇 개사가 선정됐는지는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으나 국내의 경우 공개된 바에 의하면 1차의 경우 전남일보를 포함해 총 2개사 정도만이 지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중 전남일보는 1만5000달러, 다른 미디어는 5000달러를 받는다. 전남일보의 1만5000달러는 펀딩 지원 상한선인 2만달러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 지원금은 어떻게 사용하나

 기본적으로 구글로부터 펀딩 받은 자금은 해당 언론의 오리지널 저널리즘을 지원, 뒷받침하는데 사용돼야 한다. 이에 전남일보는 코로나19로 지역에서 큰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에 대한 '무료광고'와 '인터뷰'로 이들을 지원할 방침이다.



 신문지면에 고정란을 만들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지역 중소기업 기사를 게재하며, 인터뷰 내용에는 해당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의 장점과 그 기업이 가진 가치에 집중한다. 또 해당 기업이 필요한 정부 지원책이 무엇이며, 그 지원이 가능한지의 여부를 관계당국에 문의해 취재한 후 같이 게재할 예정이다. 필요하다면 해당 업체와 관계당국을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도 자처한다.

 기업뿐만 아니라 중소 자영업자도 취재 대상이며, 이들을 선별하는 기준은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은 업체가 대상이다.

 나아가 전남일보는 취재를 한 기업의 광고를 직접 디자인하고 지면에 무료로 광고를 게재한다.

 김홍탁 전남일보 총괄 콘텐츠 디렉터는 "정부가 아닌 기업, 그것도 국내가 아닌 해외 다국적 기업으로부터 지원을 받는 것은 의미가 있는 일"이라며 "코로나19로 힘든 지역 영세업자들을 돕는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구글 저널리즘 긴급구제 펀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노병하 기자 bh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