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에 위치한 저녁노을미술관 전경. 신안군 제공 |
지상 2층 연면적 1500㎡ 규모로 군비 27억원이 소요된 저녁노을미술관은 바다를 내려다보고 있어 전망이 뛰어나고 환상적인 저녁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다.
지난 2014년 3월에 개관했으나 관람 인원이 적고 전문 학예인력 확보가 여의치 않아 그동안 등록을 미뤘다.
미술관 소장작품은 수화 김환기, 우암 박용규, 사진작가 마이클 케냐, 지역 미술인의 작품 등 800여점이 확보돼 있다.
최근 천사대교 개통으로 신안을 찾는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저녁노을미술관도 관람객이 6만명을 훌쩍 넘어 전문적인 운영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정학예사와 준학예사를 포함, 5명의 운영인력이 투입되고 하반기 예정된 국제수묵비엔날레를 시작으로 각종 전시회도 준비하고 있다.
신안군은 섬의 특성을 살려 섬마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짓는 '1도 1뮤지엄' 아트프로젝트에 140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4개의 미술관 및 박물관을 설립할 계획이다. 현재 저녁노을미술관을 비롯하여 8개소가 완공됐고 16개소가 추진·계획 중에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5000만평의 다도해를 품은 송공산 자락에 위치해 세계적인 미술관과 견주더라도 손색이 없다"며 "전문 인력이 확보된 만큼 관람객의 눈높이와 취향을 고려해 지역을 대표하는 특화 미술관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신안=홍일갑 기자 ilgaph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