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자에 바란다> "국민들의 요구 잊지 말고 가슴에 새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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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당선자에 바란다> "국민들의 요구 잊지 말고 가슴에 새겨야"
지병근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입력 : 2020. 04.15(수) 23:14
  • 박수진 기자
지병근 조선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제21대 국회의 주역이 될 당선자들은 선거 과정에서 들었던 국민들의 요구를 잊지 말고 가슴에 새겨 두어야 한다. 당선자들은 자신이 왜 선택되었는가를 먼저 자문하고, 겸손하게 의정활동에 임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지 교수는 "정치의 영역에서 발생하는 소위 '주인'과 '대리인' 사이의 문제는 양자가 자신의 위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착각하는 데에서 시작되기 마련이다. 선거에서 시민들의 '대리인'으로 선출된 이들은 후보자들 가운데 '자신이 가장 적임자이기 때문에 선택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정작 시민들에게 물어보면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적임자가 없지만 조금이나마 더 나은 후보를 선택한 것'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당선자들은 자신이 왜 선택되었는가를 먼저 자문하고 겸손하게 의정활동에 임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 교수는 "민주적 책임성의 실현은 시민들의 요구를 제대로 이해하고 의정활동에 반영하려는 정치인들의 책임의식을 전제로 한다"며 "준연동형비례대표제로의 선거법 개혁을 '위성정당'을 통해 스스로 무력화시키고 더 나아가 과거의 선거법으로 회귀시키려는 양당을 옆에서 지켜 볼 만큼 시민들은 한가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박수진 기자 suji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