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선의 사진풍경 7> 별나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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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선의 사진풍경
박하선의 사진풍경 7> 별나라 이야기
  • 입력 : 2020. 02.20(목) 17:08
  • 편집에디터
별나라 이야기
어느 작은 별에 인간이라는 동물들이 살고 있다.

그 집단들이 모여 사는 곳을 '도시'라고 말하던가.

물론 크고, 작고 하는 면에서 그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

그곳은 언제나 번잡하고, 바쁘고, 소음과 탁한 공기 속에 노출되어 있음은 말할 것도 없다.

크고 작은 일들이 끊임없이 일어났다 사라진다.

나름대로의 문제점들을 간직한 채

진화에 진화를 거듭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인가.

모두가 그 작은 별의 주인이라도 되는 양 색깔을 품어낸다.

국가간에, 민족간에, 또는 사회적 이념간의 색깔을 말이다.

그러나 이제는 이 도시의 무게가 버겁다고 말한다면 이미 늦은 것일까.

오늘도 이 작은 별의 여러 도시에서는

수많은 인간들의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면서.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