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갑 민주당 전략공천설 '솔솔'…최대 변수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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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갑 민주당 전략공천설 '솔솔'…최대 변수될까
소병철 순천대 석좌교수 영입 직전 지지도 조사||광주와 인연·검찰 출신 등 “가능성 높다” 관측도
  • 입력 : 2020. 01.14(화) 19:13
  • 김정대 기자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광주 북구갑 지역구의 최대 변수는 더불어민주당의 '전략공천'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정가에서는 벌써부터 특정 인물과 대상 지역구를 추측하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북구갑 지역의 특성상 전략공천이 되레 민심을 거스르는 일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팽배하다.

최근 민주당의 광주지역 전략공천설이 또다시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이 인재영입 4호로 소병철 순천대 석좌교수를 발표하기 직전 광주 동남을과 북구갑에서 지지도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순천이 고향인 소 교수는 광주제일고를 졸업해 광주와도 인연이 있다. 당초 소 교수가 순천 출신임을 감안해 그가 순천지역에 전략공천 될 것이라는 예상이 높았지만, 이번 지지도 조사가 광주에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되면서 광주 출마 가능성이 급부상했다. 지역정가에서는 자연스레 광주 동남을과 북구갑 등을 전략공천 대상지로 내다보는 시각이 존재한다.

특히 소 교수가 참여정부 시절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을 맡고 '법무부 변화전략계획' 등을 수립한 전력을 두고 검찰개혁을 현안으로 내세우고 있는 민주당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이 돈다. 여기에 북구갑 현역인 김경진 의원이 같은 검찰 출신이고 검찰개혁에 대해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어 총선에서 맞붙을 경우 그럴싸한 그림이 된다는 얘기도 나온다.

반대로 전략공천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는 관측도 팽배하다. 북구갑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3선 강기정 의원을 배제하고 전략공천 카드를 꺼내들었다가 결국 선거에 패배했다. 이로 인해 지역사회의 거센 반발이 이는 등 전략공천에 대한 거부감이 높은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김정대 기자 noma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