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U-18 금호고, 올해 고교 축구 전국 최강 자리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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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U-18 금호고, 올해 고교 축구 전국 최강 자리 눈앞
27일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현대고와 결승||5경기 11득점 2실점 막강화력+짠물수비 입증||최수용 감독 "올해 2번 맞대결서 이겨 우승 자신"
  • 입력 : 2019. 11.26(화) 16:00
  • 최동환 기자

프로축구 광주FC U-18팀인 광주 금호고가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9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타이틀을 노린다. 사진은 지난 8월 K리그 U-18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금호고 선수들. 금호고 제공

프로축구 광주FC U-18팀인 광주 금호고가 올해 고교 축구 전국 최강의 자리에 도전한다. 충북 제천시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2019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이다.

금호고는 지난 25일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9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준결승에서 천안제일고를 4-1로 대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금호고는 전반 26분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새한(3년)이 얻은 페널티킥을 엄지훈(3년)이 가볍게 차 넣어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7분 뒤 천안제일고의 파상공세를 이기지 못하고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반 33분 프리킥 이후 경합과정에서 천안제일고 신명철의 슛을 막아내지 못했다.

1-1로 후반전에 들어간 금호고는 추가골을 위해 사력을 다했고 후반 11분 득점에 성공했다. 엄지성(2년)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골문 앞에 있던 천안제일고 최치웅의 머리를 맞고 들어가 자책골이 됐다.

이후 후반 25분에는 엄지성이 하프라인에서부터 수비수 4명을 제치고 돌파한 뒤 슛을 날려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후반 38분에는 허율(3년)이 측면 돌파 후 추가골까지 더해 4-1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로써 금호고는 27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K리그1 울산 현대의 U-18팀인 울산 현대고를 상대로 우승컵 경쟁을 펼치게 됐다.

금호고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 준결승까지 5경기에서 11득점 2실점으로 막강한 공격력과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며 강력한 우승후보임을 보여줬다.

금호고는 예선 1회전인 64강에서 인천 하이텍고를 3-0, 32강전에선 경기 이천제일고를 2-1, 16강전에서 전북 영생고를 1-0, 8강전에서 올해 전국체전 우승팀인 인천 대건고를 1-0으로 모두 이겼다.

최수용 금호고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은 올해 각종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마지막 대회인 왕중왕전을 기필코 우승해 광주 축구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각오다.

금호고는 지난 8월 K리그가 주관하는 U-18 챔피언십 우승을 비롯해 지난 6월 제40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교축구대회 8강, 지난 3월 제 21회 백운기 전국고교 축구대회 4강에 들며 강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결승에서 만나는 현대고는 올시즌 두 번 막대결을 펼쳐 모두 이긴 경험이 있어 선수들의 우승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U-18 챔피언십 8강전에서 만나 3-2로 꺾었고,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8강전서 맞붙어 2-0으로 눌렀다.

최수용 감독은 이번 대회 3골을 기록하며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192㎝의 장신 공격수 허율과 U-17 축구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엄지성, 골키퍼 신송훈(2년)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수용 감독은 "울산 현대 산하인 현대고 역시 5경기에서 13득점 2실점을 기록, 탄탄한 공수 밸런스를 자랑하며 결승까지 올라왔지만 올해는 전국을 평정한 우리 선수들의 우승에 대한 의지가 강한 만큼 자신있다"며 "선수들에게 방심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것을 주문했다. 쉬운 도전은 아니지만 2년 전 왕중왕전 결승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아쉽게 진 빚을 되돌려 주고 싶다"고 우승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충북도 축구협회와 제천시 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권역별 리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64개팀에 1500여명이 참가했다.

프로축구 광주FC U-18팀인 광주 금호고가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9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타이틀을 노린다. 사진은 지난 8월 K리그 U-18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금호고 선수들. 금호고 제공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