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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제한부지 팔아 6억 챙긴 '기획부동산'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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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제한부지 팔아 6억 챙긴 '기획부동산' 일당 검거

게재 2019-09-25 17:34:08

개발이 제한된 구역 부지를 값이 오를 것처럼 속여 수억대의 이익을 챙긴 기획부동산 업자들이 검거됐다.

25일 광주 서부경찰에 따르면 기획부동산 업체 대표 3명을 그린벨트, 국립공원 등 개발이 불가능한 토지를 투자 가치가 있는 것처럼 속여 판매한 혐의(사기·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했다.

이와 함께 사기 행각에 가담한 임직원 9명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 2017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과 광주 등지에 기획부동산 업체 사무실을 차린 후 경기 성남, 하남, 양주 등 수도권 의 그린벨트, 국립공원, 문화재 보호구역 등 5개 필지를 허위 개발 정보로 속여 53명에게 판매해 총 6억2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개발제한부지 주변에 '대형 개발 기미가 있다', '투자금만큼 필지에 대한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며 피해자들을 속이고, 판매 토지와는 전혀 관련이 없지만 같은 행정구역에서 추진 중인 개발 계획 등을 자료로 만들어 제시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권유했다.

또 부동산 투자 정보에 어두운 50, 60대를 전화 상품 판매원으로 고용해 체계적으로 전화 응대·판촉 활동 교육을 벌였다.

판매원들은 매일 진행되는 시청각·부동산 경매 이론 교육 등을 통해 해당 토지의 투자 기대수익이 높다고 믿었으며, 고용 유지를 위해 직접 토지를 구입한 판매원도 있었다.

여기에 실적을 채우기 위해 자녀와 지인 등 주변사람들에게 투자를 권해 실제 피해자 중 상당수는 전화 상품 판매원 본인 또는 가족·지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조사받은 피해자 53명의 피해액 6억2000만원 외에도 수천명이 사기 행각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 추가 피해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