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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특별구급대'로 광주 응급의료 수준 높이겠다"

이천택 광주시소방안전본부 구조구급과장
광주서 전국 두 번째 ‘119특별구급대’ 운영
의사 영상통화로 탯줄 절단·약물투여 등 가능

게재 2019-08-07 18:45:06
'119특별구급대' 총괄을 맡은 광주소방안전본부 구조구급과(이천택 과장 왼쪽에서 두 번째). 광주 소방안전본부 제공
'119특별구급대' 총괄을 맡은 광주소방안전본부 구조구급과(이천택 과장 왼쪽에서 두 번째). 광주 소방안전본부 제공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선보이게 된 '119특별구급대'를 통해 광주의 응급의료 수준을 높이겠습니다."

7일 이천택 광주시소방안전본부 구조구급과장은 최근 광주지역에 도입된 '119특별구급대'(이하 특별구급대)를 발판삼아 지역 응급의료시스템 수준을 한층 더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주시는 이달부터 구급대원이 응급환자에 대해 의사의 영상통화 지시를 받아 바로 처치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구급대'를 가동하고 있다. 국가시책사업인 '119구급대원 현장응급처치 범위 확대'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7월 서울에서 시작한 이래 전국 두 번째다.

'특별구급대'는 현장에서 응급구조사 혼자 심폐소생술 등 14개 항목 외에 다른 처치를 하기 어려웠던 법적 한계를 보완했다.

응급분만이 필요한 임산부의 탯줄 절단이나 심정지·쇼크환자에 약물투여 등 총 7개 항목을 추가로 수행한다. 특히 심인성 흉통, 다발성·중증외상, 아나필락시스(과민성·알레르기 쇼크) 등 현장에서 곧장 응급처치가 요구되는 환자에 대한 확대 처치가 가능하다.

이천택 구조구급과장은 "예전에는 의사가 현장에 없으면 응급구조사가 의학적 지식이 있다하더라도 심정지 등의 응급환자에게 할 수 있는 처치가 심폐소생술 같은 것밖에 없어 안타깝게 묵숨을 잃은 사람이 많았다"며 "특별구급대를 통해 의사의 지시받고 필요한 처치를 바로 할 수 있어 위중 환자의 소생률이 높아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이어 "현재 광주 5개 구에 특별구급대를 편성, 확대 처치 관련 교육을 이수한 구급대원 61명과 응급의학과 의사 16명을 확보했다"며 "고급형 심장충격기 등 5종의 환자평가 및 응급처치 장비, 3종의 전문 의약품도 추가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특별구급대는 운영을 시작한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총 13건의 사고에 출동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일 광주 광산구 한 야산에서 벌레에 물려 쇼크 증상을 보인 60대 여성을 구한 것도 특별구급대였다.

이 과장은 이번 특별구급대 도입이 시범사업으로 그치지 않고, 향후 국내 응급의료시스템을 선진화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1분1초가 아까운 응급상황에 대처하려면, 의사의 지시 없이도 구급대원이 바로 처치를 할 수 있는 능력과 자격 등이 갖춰져야 한다"면서 "특별구급대가 성과를 보인다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법과 제도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광주소방본부도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