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2만명·총자산 3000억 달성 …2020 목표 완수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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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조합원 2만명·총자산 3000억 달성 …2020 목표 완수 매진
지역 사회공헌기업 탐방- 목포 꿀벌신협 자영업·서민들에 문턱낮은 대출 지원 배드민턴 대회·연탄봉사 등 공헌활동 매진
  • 입력 : 2019. 01.30(수) 14:04
  • 박간재 기자
 "1명의 부자보다 100명이 골고루 잘사는 신협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목포 꿀벌신협 제41차 정기총회가 열리는 지난 23일 목포 목상고등학교 인동관. 강당을 가득 메운 1000여 명의 조합원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김학산 꿀벌신협 상임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꿀벌신협은 지난해 총자산 2326억원, 대출금 1700억원, 당기순이익 7억4600만원의 이익을 거뒀다"며 "오는 2020년까지 조합원 2만명, 총자산 3000억원, 대출총액 2500억 원 실현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1978년 2월8일 출범한지 41년된 꿀벌신협은 전국 최고 우수신협으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

△조합원 신뢰 덕택 매년 성장세

 꿀벌신협의 조합원은 현재 1만6474명이다. 대부분 자영업, 서민계층이 주를 이루고 있다. 매년 조합원들이 증가하는 데는 높은금리와 대출문턱을 낮춘 것도 큰 요인이다. 예·적금 상품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이율 연 0.1%~1.5%)을 비롯해 정기예탁금(연 1.5%~2.6%), 정기적금(연 2,5%~2.7%) 등이 일반 금융권보다 이자율이 높다. 조합원들이 '믿고 맡길 수있는' 신협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어 안심하고 맡기는 조합원들이 늘고 있다.

 △1대1 교육·흡수합병으로 세확장

 꿀벌신협은 1978년 34명의 발기인으로 출자금 8만2000원을 마련해 출발했다. 꿀벌신협은 '영세업자 소액대출' 사업을 역점적으로 펼친 결과 지역대표 서민금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꿀벌신협이 지역대표 서민금융으로 자리매김 한 것은 꿀벌신협만의 마케팅 덕택이다. 1980년대 중반까지 직원들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수금과 1대1 교육등 홍보활동을 폈다. 이후에는 자산돌파 기념행사 등 각종 행사를 통해 조합 알리기에 앞장섰다.

 인근 신협을 흡수·합병하면서 몸집을 불렸다. 지난 2009년 약사신협을 흡수 합병해 의약품 도매사업으로만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을 올리고 있다.

△지역사회공헌활동 총력

 지역민을 위한 꿀벌신협의 최대 이벤트는 또 있다. 7회째를 맞는 꿀벌신협이사장배 배드민턴 대회다. 목포시 베드민턴협회와 공동으로 오는 2월24일 연다. 이 대회에 배드민턴 동호회원 35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목포시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참가하면서 가장 권위있는 대회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

 이 대회를 통해 지역민의 체력증진과 건전한 여가생활을 지원하겠다는 김 이사장의 사업방침이 빛을 발하고 있다.

 꿀벌신협 관계자는 "사회환원 차원에서 시작하게 됐는데 많은 동호회원들이 참여하면서 대회규모가 커졌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익사업을 전개해 조합원들을 위한 신협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외 지역아동센터에 매달 월세를 지원해주고 있으며 독거노인 및 기초생활수급자들을 대상으로 13년째 연탄 4만여 장을 제공해주고 있다. 두드림후원회와 자매결연으로 지역아동센터생들과 체육활동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장학사업으로 지금까지 1억5000만원을 지급해 오는 등 매년 지역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도시재생사업 관련 금융관련 매칭기관으로 등록돼 지역민들을 지원해주고 있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은행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꿀벌신협 어린이 은행은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목포지역 학교에 어린이 은행 출장소 22곳(초등 21·고교1곳)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현장실습으로 저축심과 은행업무를 체험하도록 해 어려서부터 금융교육을 익히도록 해주고 있다.  글·사진=박간재 기자·목포=전호영 기자

박간재 기자 kanjae.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