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회 초청 행사로 갈라선 5·18민주화운동 단체와 광주 시민사회가 44주기 5·18 민간행사를 기점으로 다시 하나로 뭉친다. 장기간 갈등으로 광주시민들께 피로감을 안겨준 만큼, 5월 단체는 깊은 사과와 갈등 해소를 위해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때다. 5·18 공법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와 5·18기념재단은 25일 입장문을 내고 “올해 제44주기 기념행사부터 시민을 모시고 시민사회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에게 심려를 끼쳤던 지난 일들에 대해 사과도 했다. 단체들은 이날 오전 광주 서구 5·18기념재단에서 모임을 갖고 이러한 내용을 결의했다. 공로자회 내홍이 새 집행부 구성에 따라 일단락 수순으로 접어든 데다 5·18을 불과 3주 앞둔 상황에 해묵은 갈등을 일단락 시킬 필요가 있다는 이유다. 5·18 단체들과 시민 사회는 지난해 부상자회와 공로자...
2024.04.25 17:02해남군이 목포 충무동에서 시작되는 국도 1호선 기점을 땅끝으로 변경하는 안을 추진키로 했다. 한반도의 시작인 ‘땅끝’ 해남에 대한 상징성을 극대화하고, 국토 균형발전의 의의를 높이는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 해남군의 설명이다. 땅끝에서 시작된 국도 1호선을 타고 평안북도 신의주까지 내달리겠다는 해남군의 ‘큰 그림’을 응원한다. 현재 국도 1호선은 목포에서 판문점을 거쳐 평안북도 신의주시까지를 잇는 대한민국의 중심 도로다. 길이도 대한민국 도로 가운데 가장 긴 943.37㎞에 이른다. 국도1호선 기점은 1911년 개통 당시 목포 유달산 아래 과거 일본 영사관 앞에서 지난 2012년 목포대교가 개통되면서 목포대교 종점인 충무동 고하도로 시작점이 변경됐다. 현재 기점 변경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준비 중으로, 올해 말 용역결과가 나오면 국토부 등 정부 부처에 기점 ...
2024.04.25 17:01“반도체에 대한 투자는 사업보국을 위한 사명감이다.” 1974년 12월, 삼성전자 이병철 회장이 집적회로용 웨이퍼 제조공장인 한국반도체를 인수했다. 반도체가 막 태동되던 시기, 한국반도체는 반도체의 전 단계인 규소박판 가공 공정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 회장은 단호했다. ‘반도체가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확신 때문이었다. “1966년 한국비료로 최대 위기에 놓였던 삼성에게 한국반도체는 손실과 굴욕을 만회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는 게 이 회장의 회고다. 이 회장의 생각은 적중했다. 삼성전자는 한국반도체가 생산한 칩으...
2024.04.25 17:01제22대 총선이 막을 내린지 2주가 지났다. 이번 총선 민심은 그야말로 매서웠다. 윤석열 정부 출범 2년이 지나고 치러진 중간평가 성격의 총선에서 민심은 무능·무책임·고집불통 정권에 회초리를 휘두르며 국정운영에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 총선 결과, ‘정권심판론’의 우세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벌써부터 정치 지형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그동안 거대 야당의 요청에도 꿈쩍하지 않았던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제1야당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영수회담을 갖기로 했고, 정부 여당도 부랴부랴 인적 쇄신에 나서고 있다. 이번 총...
2024.04.25 14:46지난해 7월 필자는 광주시 추경 예산안 심사에서 시내버스 준공영제 규정 위반 및 행정 절차 누락 문제를 제기했고, 이를 이유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추경 예산 518억 원 중 209억 원을 삭감했다. 이후 광주시 감사위원회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시내버스 준공영제 특정 감사를 진행했는데, 최근 그 결과가 공개됐다. 문제 제기한 내용과 감사 결과는 같았다. 광주시는 표준운송원가 산정, 정산 검사, 경영 평가 등의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고 시내버스 업체들이 정산 보고 당시 12억 원이 넘는 수입금을 누락했지만 이를 확인...
2024.04.25 14:03개인 투자자에게 채권 투자는 낯설고 생소하게 느껴진다. 주식투자나 가상화폐 등 다른 투자 자산에 비교해서 수익률도 낮다. 그런 때문인지 채권에 투자했다는 개인은 만나보기 힘들다. 그런데 최근 개인들의 채권투자가 늘고 있다고 한다. 수 년 전만 해도 4조~5조 원 수준이던 개인투자자들의 채권투자 규모도 지난해 20조 원을 넘어서 5배 가량 성장했다. 채권은 크게 국채(국가가 발행하는 채권)와 회사채(개별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로 구별된다. 지방채나 공채, 금융채 등도 있다. 이들 채권에 투자하면 일정한 금리를 받게 되고 만기가 ...
2024.04.25 13:41광주 민간·군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이전시 발생하는 소음 영향 등이 최초로 공개되면서 갈등 국면이 대전환을 맞을지 관심이다. 광주시, 전남도, 국방부, 광주·전남 양 지방시대위원회는 24일 무안 초당대에서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에 대비한 소음 대책 마련 토론회를 열었다. 광주연구원은 ‘소음 대책 및 지원방안’, 전남연구원은 ‘주변 지역 발전 구상’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자료 중 무안 등 주민들이 우려하는 소음피해에 대한 직접적 영향 등이 공개됐다. 광주 군·민간공항 이전시 무안에 발생하는 소음 영향권은 망운면(5.8㎢), 운남면(12.3㎢), 현경면(0.9㎢) 등 19.0㎢로 무안 전체 면적의 4.2%에 해당한다. 해안 입지 덕분에 광주 군 공항 소음 영향권(40.21㎢)의 절반 수준이다. 광주연구원은 소음 피해를 줄이고자 광주 군 공항(8.2㎢)보다 1.4배 넓은 군 공항...
2024.04.24 17:03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가 한국관광공사의 ‘우수 웰니스 관광지’로 재 지정됐다. 건강과 회복, 휴식이 중심인 웰니스 관광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지속가능한 관광으로 어느 산업보다 성장 가능성이 크다. 건강을 위한 투자로서의 관광을 통해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가 광주·전남의 새로운 관광 트랜드로 자리잡길 기대한다. ‘우수 웰니스 관광지’는 2년마다 한국관광공사가 콘텐츠의 적정성과 관광객 유치를 위한 노력, 향후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평가해 선정된다. 이번에 우수 웰니스 관광지로 재 지정된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는 지난 2017년부터 5회 연속 ‘우수 웰니스 관광지’의 영예를 안았다.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는 1000만여 명이 다녀간 역대 가장 성공적인 국제행사로 기록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와 우리나...
2024.04.24 17:03드디어 지난 4월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전남일보는 오래된 전통에 따라 바로 다음주인 15일에 당선자 교례회를 실시했다. 교례회에 모인 당선자들의 표정은 다양했다. 어떤 이에게 이번 선거는 치열한 전투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어떤이는 감당하기 버거운 행운 같은 것이어서 대부분은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미소의 의미는 달랐다. 그러나 이들에게도 더불어민주당이라는 점 말고도 공통점이 하나 더 있었다. 정갈한 분위기, 흐트러짐 없는 행사 속에서 당선자들은 한결 같이 ‘이번 총선이 결코 ‘민주당의 승리가 아니라는 것’을 ...
2024.04.24 15:55지금 우리 사회는 건강한가. 건강하기 위해선 기초적으로 먹고 입고 거주할 수 있는 식의주가 해결되어야 한다. 여기에 현대시대에 와서는 환경(E)이 좋아야 하고, 사회적(S) 나눔과 공헌을 통한 평화와 안정이 있고 그리고 사람들 사이의 관계(G)가 상생 협력하는 질서가 더해져야 건강하다. 즉 식의주 더하기 ESG가 그 사회의 건강도를 나타내는 기준이 된다. 또 어떤 기업 학교 지역에서부터 국가에 이르기까지 식의주+ESG가 잘 되어 있으면 지속적으로 건강한 발전이 가능하고 그렇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쇠퇴 소멸하게 된다. UN이 발...
행복한 사회 수준을 만드는데 ESG는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2024.04.24 13:43우리 속담에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말 한마디가 우리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가를 단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우리들은 살면서 말을 잘하여 앞날이 잘 풀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말 한마디를 잘못하여 평생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거나 원수지간이 되는 경우를 가끔 본다.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들의 생활과 스마트폰과 방송 매체의 발달 등으로 대화의 단절과 경청이 가정에서 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비상교육이 조사 발표한 자료를 보면,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의 학부모가 자녀와 대화하는 시간이 ...
2024.04.24 13:43‘우리 학교엔 벚꽃이 없습니다. ㅠ’라는 넋두리를 들으셨을까요? 며칠 전 완도군 번영회 회장님(25회 졸업생)께서 벚나무 13그루를 우리 학교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일렬로 쭉 심어주셨습니다. 오일장에서 실한 나무를 직접 골라 인부를 대동하시고 심어주시고 가셨습니다. 만방에 소문내고 고마움 표하겠다고 해도 손사래를 치고 그냥 내려가십니다. 몇 년 후 벚나무가 장관을 이루고 분홍 벚꽃잎 휘날리는 완도중학교의 봄을 상상해 봅니다. 더 환하고 멋질 것 같습니다. 멋진 선배님 덕분입니다. 이렇게 고마운 일이 완도에서는 흔하게 일...
2024.04.24 13:13광주 학생들은 1학기 내내 교복도 입어보지 못한 채 학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벌어진 교복값 담합사태의 영향이다.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광주 중·고교 147곳에서 발주한 161억원 규모 교복 입찰 289건을 업자들이 담합해 공정 입찰을 방해하고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중 광주시교육청은 업체 38곳에 5~6개월 입찰참여 제한 조치를 내렸다. 문제는 광주 지역 교복업체 대다수가 입찰 제한을 받으면서 학교 측에서는 교복을 구할 길이 막막해졌다. 지난해 기준 교복을 착용하는 광주 중·고등학교 144...
2024.04.23 18:20올 겨울(12~2월) 일조량이 25% 이상 감소해 전남지역 멜론과 딸기 등 시설작물 피해가 발생했지만 재해보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현행 보험약관에 시설원예 작물 일조량 감소 피해는 기타 재해로, 피해율이 70% 이상이고 전체 작물 재배를 포기한 경우에만 보험금이 지급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70% 미만 일조량 감소 피해를 입은 대다수 농가는 보험금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 반면 벼는 재해로 분류돼 피해율 10%를 초과, 재이앙 할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고 있어 대조되는 상황이다. 태풍이나 호우 등은 기상특보를 근거로 재해로 인정되지만 기상특보와 관계없이 발생하는 일조량 감소는 어느 정도 감소 시 재해로 인정할 것인지 기준이 없어 농업인 피해 신고와 조사 시기 결정에 어려움이 많다. 일조량 감소 피해가 14년 만에 재해로 인정받았음에도 피해보상을 받지 못한...
2024.04.23 17:38담양 딸기가 해외에서 첫 로열티를 받는다는 소식이다. 담양군은 올해 몽골과 베트남에 딸기를 수출하면서 중동과 유럽, 미국에도 딸기 원묘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우수한 국산 딸기 종자의 경쟁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딸기를 농업분야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담양의 도전을 응원한다. 23일 담양군에 따르면 전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코린도그룹에서 산림과 농업,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주 영역으로 분사한 TSE그룹과 담양에서 육성한 딸기인 ‘죽향’과 ‘메리퀸’에 대한 로열티 계약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TSE그룹은 수년 전부터 도시형 농장인 ‘어반 팜’에 주목하며 실내 수직농장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오고 있다. 이번 계약은 10년 기간 전용실시권 계약으로 담양군은 1억 원의 로열티를 받고 담양육성 딸기의 성공적인 재배를 위한 기술지원을 하게 된다. 인도네시아 도심과 근교에 대규모 딸기...
2024.04.23 1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