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년 차를 맞은 윤석열 대통령이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공식 기념식에 참석했다. 법정 기념일로 지정된 1997년 이후 역대 대통령 5명의 기념식 참석 전례를 살펴봤다. 18일 국가보훈처 등에 따르면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집권 3년 차인 2000년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5·18민주화운동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김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중 나머지 기간은 국무총리가 대신 참석했다. 이어 취임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5년간 매년 5·18 기념식을 찾아 오월 영령의 넋을 기렸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2024.05.18 17:05“5·18민주화운동을 알게 돼 받은 충격이 내 삶을 관통했어요.” ‘서울의 봄’, ‘부산행’ 등에 출연한 김의성 배우는 16일 제44주년 5·18기념 국제학술대회 개회식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배우는 5·18민주화운동의 충격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1980년 5·18 당시 중학교 3학년이었다. 평소 신문을 열심히 읽었는데 5·18를 광주 폭동으로 왜곡한 정보를 접했었던 기억이 난다”면서 “대학교를 재학하며 광주 현장 사진, 영상을 통해 당시 참혹했던 광주의 실상을 알 수 있...
박찬 수습기자 chan.park@jnilbo.com2024.05.16 18:45광주교통공사는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18일 하루동안 광주도시철도 무료 승차를 실시한다. 이날 광주도시철도 이용시 평소처럼 개찰구에 교통카드를 대도 요금은 0원 처리되며, 교통카드를 이용하지 않는 경우 각 역 고객안내센터에서 우대권을 받아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공사는 이번 도시철도 무료 승차를 통해 5·18민주광장과 금남로 등 5월 유적지를 방문하는 시민들의 편의가 크게 증진되고, 광주 정신 계승을 위한 범시민적 공감대 확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5·18 무료 승차는 광주 시내버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2024.05.16 18:41몸이 불편한 장애인, 팔순의 노인들도 국립묘지를 찾아 오월영령을 위로했다. 효령노인복지타운 어르신과 연제어린이집 아이들, 광주장애인복지단체협의회 회원들이 16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복지타운 어르신들은 아이들의 손을 잡고 행방불명자 묘역으로 향했다. 이들은 마른 천으로 행불자 묘비를 닦으며 아직 시신조차 되찾지 못한 5월의 영령을 위로했다. 오재모(81)씨는 “당시에는 무서워서 집밖에 나가지도 못했다”며 “너무 많은 사람이 처참하게 죽었다. 여기 오면 그때가 생각나서 눈물만 난다”고 말했...
나다운·윤준명 수습기자2024.05.16 18:41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78)씨가 지난 14일 가석방으로 출소한 가운데, 김건희 여사가 모친 최씨의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공범으로 고발됐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지난 2일 서울 용산경찰서로부터 김 여사를 불송치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사세행은 지난해 7월27일 김 여사가 모친과 공모해 서울 강남구 소재 사무실에서 잔고 증명서 4장을 위조하는 등 사문서위조 과정에 가담하거나 공모했을 것이라며 사문서위조 혐의 등으로 김 여사를 고발했다. 이들은 ...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2024.05.16 17:23일명 ‘축구 여신’이라고 불리는 유명 아나운서가 행사 진행 중 무대 에어샷 축포를 맞아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병원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8시17분께 아나운서 A씨가 대전 유성구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PMPS)2024 행사 진행을 하던 중 무대의 에어샷 축포를 맞고 쓰러졌다. 이 사고로 A씨는 오후 8시55분께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왼쪽 얼굴 찰과상과 왼쪽 눈 시력에 크게 손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 운영사인 씨엔씨티이스포츠 측은 “사고를 내부적으로 인...
오지현 기자·뉴시스2024.05.16 16:25올해도 광주 동구 주남마을에 노란 풍선이 떠올랐다. 광주 동구는 16일 제44주년 5·18광주민주화운동을 기념해 주남마을 희생자 위령비와 마을회관 일원에서 ‘제11회 기역이 니은이 축제’를 진행하고 5·18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주남마을은 1980년 5월 당시 공수부대원들의 총격으로 주민들이 희생당한 지역이다. 당시 주남마을 뒷산에 주둔해 있던 11공수여단은 5월 23일 오전 주남마을 초입부의 광주~화순 간 15번 국도위를 지나던 25인승 미니버스를 향해 총격을 가했다. 이 총격으로 승객 15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3명이 부상당...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2024.05.16 11:0016일 첫 출근길에 오른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김건희 여사 수사에 지장이 없도록 모든 조치를 다 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이 지검장은 ‘검찰 인사로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등 수사에 차질이 생길 거란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인사와 관계없이 저희가 해야 할 일은 법과 원칙에 따라 제대로 잘 진행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여사 소환조사 가능성에 대해선 “구체적인 부분을 말하기 어렵지만, 업무를 빨리 파악해서 수사에 필요한 충분...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2024.05.16 10:15이번주 의대 증원 집행정지 여부에 대한 법원의 결정을 앞두고 의료계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16일 법조계·의료계 등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은 수험생·의대생·전공의·의대교수 등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배분 결정의 효력을 중단해달라"며 보건복지부 조규홍·교육부 이주호 장관을 상대로 낸 '의대 정원 배정 처분 취소'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 결정을 16~17일 내릴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법원 요청에 따라 지난 10일 의대 2000명 증원 발표 직전 개최해 의대 증원 규모를 결정한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뉴시스2024.05.16 09:001980년 5월 당시 지역방위군을 편성해 계엄군에 저항한 민중항쟁의 주역인 광주 동구 태봉마을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 등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태봉마을 대다수 주민들은 동구청이 잊혀진 태봉마을의 오월 역사를 조명하고 그 가치를 보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 13일 광주 동구 태봉마을 입구에서 만난 주민 임모씨는 “주민들도 주남마을처럼 오월마을로 조성되고 잘 가꿔지길 바란다”며 “원주민들은 많이 떠났어도 대부분 ...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2024.05.15 18:13한국전쟁 시기 신안과 광주·담양 일대에서 발생한 민간인 희생사건이 진실규명됐다. 15일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는 지난 14일 서울 중구 진실화해위원회에서 열린 제78차 위원회에서 ‘신안군 군경에 의한 민간인 희생사건(3)-임자면을 중심으로-’와 ‘광주·담양 적대세력에 의한 희생사건’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신안군 군경에 의한 민간인 희생사건(3)-임자면을 중심으로-’은 한국전쟁 시기였던 1950년 10월~12월 신안 임자면에 거주하던 주민 수십 명이 인민군 점령기 좌익활동 혹은 부역 혐의 등...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2024.05.15 18:01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가 현대삼호중공업에 조선소 내 선박 이물질 제거 작업 도중 숨진 협력업체 잠수사에 대한 중대재해 책임을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는 14일 오전 전남 목포고용노동지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삼호중공업 협력업체의 20대 잠수사 사망 사고는 안전조치 부재가 부른 중대재해”라고 주장했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는 “사측은 안전지침에 따하 잠수작업자 2명당 잠수작업자와 연락을 담당하는 감시인을 1명씩 배치해야 하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사고 당시 응급 상황을 대비...
뉴시스2024.05.14 17:22의료계가 재판에 관한 여론전 자제 요청으로 자신들의 소송 대리인을 압박했다며 한덕수 국무총리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할 예정이다. 의대생들과 이들을 대리하는 이병철 법무법인 찬종 변호사는 14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한 총리와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을 공수처에 고소·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이날 경기 과천시 공수처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총리는 스스로 공개했어야 마땅할 자료들을 원고 소송 대리인인 제가 전격적으로 언론에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는) 이유로 저를 직접 ...
뉴시스2024.05.14 14:41“그 누가 싸움을 좋아하랴만 불의보고 피한다면 사내 아니다…” 1980년 동구 학운동 예비군 소대장이던 문장우(74)씨의 입에서 오래된 군가가 흘러나왔다. 나이 일흔을 훌쩍 넘겨버린 그가 기억하는 5·18민주화운동은 점차 희미해지고 있지만 매년 오월이 될 때마다 떠올리는 것은 임을 위한 행진곡도, 광주의 허공을 갈랐던 총성도 아니었다. 문씨가 5·18 당시 총을 들고 광주 지역방위대장으로 나선 건 죄없는 광주시민들이 쓰러져가는 모습을 목격하고, 참지 못했을 뿐이다. ●“그러고도 대한민국 군인이냐” 1980년 5월20...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2024.05.13 18:23아프가니스탄 북부에서 발생한 홍수로 인한 사망자 수가 300여 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각)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아프가니스탄 바글란주 일대에서 발생한 홍수로 인해 3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주택 2000여 채가 완파됐다고 밝혔다. 부상자도 1600여명에 달한다. 탈레반 정부의 수석 대변인인 자비훌라 무자히드는 소셜미디어(SNS) ‘X’(엑스)에 “수백명의 시민이 재난적인 홍수로 희생됐고 상당수는 부상을 입었다”며 “북부 바글란, 바다흐샨, 고르, 헤라트 지역의 피해가...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2024.05.13 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