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 체력 안배하고도 조별 예선 무실점 전승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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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황선홍호, 체력 안배하고도 조별 예선 무실점 전승 통과
한국, 바레인에 3-0 완승
3경기 16득점 무실점 쾌조
‘선발’ 정호연, 선제골 도움
  • 입력 : 2023. 09.24(일) 23:27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한국 U-24 축구 국가대표팀 이강인이 24일 중국 저장성 진화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E조 예선 3차전에 선발 출장해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뉴시스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 중인 황선홍호가 쾌조의 흐름으로 조별 예선을 통과했다. 쿠웨이트와 태국에 이어 바레인에도 무실점과 다득점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최고의 경기력을 과시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4 축구 국가대표팀은 24일 중국 저장성 진화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E조 예선 3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 태국과 2차전과 달리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조영욱과 이강인이 투톱을 이뤘고 정우영과 정호연, 홍현석, 안재준이 허리를 구축했다. 박규현과 김태현, 이한범, 최준이 포백을 구성했고 민성준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지난 21일 대표팀에 합류한 이강인이 경기 감각 점검 차원에서 이번 대회 처음으로 실전에 나섰고 앞선 두 경기에 선발 출장했던 이광연과 황재원, 엄원상, 고영준, 백승호를 벤치에 대기시키며 휴식을 부여했다.

한국은 전반부터 바레인을 거세게 몰아쳤다. 전반 2분 만에 정우영의 프리킥으로 포문을 열었고, 전반 12분에는 정호연이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수비 라인을 허문 뒤 홍현석의 롱패스를 가슴으로 받았으나 슈팅까지 이어지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전반 18분에는 이한범의 헤더가 골포스트 위로 떴고, 24분과 25분에는 조영욱이 연속해서 헤더로 골문을 노렸으나 모두 무산됐다. 전반 35분에는 정우영이 이강인의 크로스에 머리를 가져다 댔으나 옆그물을 때렸고, 1분 뒤 조영욱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올라온 롱패스를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다시 옆그물을 때렸다.

거센 공세에도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 공격의 고삐를 조였다. 후반 2분 최준의 발리슛과 13분 정우영의 슈팅은 상대 수비의 육탄 방어에 막혔고, 직후 홍현석의 슈팅에 알리사 골키퍼의 선방이 나온 뒤 안재준의 슈팅은 옆그물을 때렸다.

후반 초반부터 분위기를 끌어올린 한국은 마침내 골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후반 15분 정호연이 좌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이한범이 머리로 방향만 바꿔놓으며 골망을 갈랐다.

이어 후반 20분 송민규의 중거리슛이 알리사 골키퍼에게 잡혔고, 4분 뒤 안재준의 헤더를 알리사 골키퍼가 몸을 던져 펀칭했다. 하지만 후반 28분 송민규가 페널티박스 내에서 빼준 공을 받은 백승호가 한차례 터치 후 대포알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가르며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은 후반 종반 추가 골을 터트리며 대승을 장식했다. 후반 30분 박재용의 헤더는 크로스바를 때렸지만 38분 홍현석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올린 롱패스를 받은 고영준이 침착하게 마무리에 성공하며 3-0 승리를 완성했다.

한국은 앞선 태국전(4-0 승)과 쿠웨이트전(9-0 승)에 이어 바레인도 완파하면서 E조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최종 성적은 3전 전승, 16득점 0실점. 한국은 오는 27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F조 2위 키르기스스탄과 16강전을 치른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