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민선 2기 광주전남체육회장 1기 재현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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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민선 2기 광주전남체육회장 1기 재현 안된다
광주3명 ·전남 3명 선거전
  • 입력 : 2022. 12.04(일) 17:21
  • 편집에디터

광주와 전남체육회를 이끌어 갈 민선 2기 회장을 뽑는 공식 선거전이 이번주 본격화된다.이번 선거는 전임 회장들이 개인 신상을 이유로 중도사퇴한 바 있어 투표권을 행사하는 체육인들의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고 있다. 4일 광주와 전남체육회에 따르면 체육인이 회장을 직접 선출하는 선거가 4일부터 5일까지 이틀동안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6일부터 14일 선거운동, 15일 선거인단 투표가 진행된다.특히 이번 선거는 매수·기부행위 등 선거질서를 훼손하는 범죄 등을 예방하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가 위탁 관리한다.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앞서 광주는 3명, 전남은 3명의 예비후보가 출마 의사를 밝히고 물밑에서 표밭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예비후보들은 정치인을 앞세워 출마를 선언하거나 전임 체육회장 지지 세력 잡기,체육인 줄세우기 등 민선 1기 선거때와 다를바 없는 과열 경쟁을 펼치고 있어 선거후 후유증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체육인들이 회장을 직접 선출함으로써 체육회 운영의 독립성 제고 등 기대 효과가 예상됐지만 민선1기 회장 모두 개인 신상을 이유로 중도 하차하는 바람에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광주와 전남체육회는 각각 김창준·김재무 회장이 지난 2020년 1월 초대회장으로 당선됐다. 그러나 각각 '건강'과 '6·1지방선거 출마' 등의 이유로 내년 1월까지인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광주시체육회는 진통은 더 컸다. 보궐선거를 통해 이상동 전 회장을 선출했지만 선거인단 구성 오류로 낙선자들이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의 '직무 정지 판결'로 인해 직무대행 체제가 한동안 이어졌다. 이 전회장은 선거 출마 전부터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었지만 당선 이후 대법원 유죄 판결을 받아 임기 5개월여를 앞두고 직을 상실했다. 첫 단추를 잘 못 끼운 민선1기 회장 선거를 반면교사로 삼아 공정한 선거인단을 구성하고 ,리더십 발휘에 위험 요인을 안고 있는 후보를 걸러내는 촘촘한 검증망이 필요하다. 광주전남체육의 미래를 이끌어갈 수장을 뽑는 중요한 일인만큼 투표권을 부여받은 선거인단은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기를 바란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