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고용위기지역 지정 위한 현지 실사 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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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자치구
광산구, 고용위기지역 지정 위한 현지 실사 벌여
박 구청장 “고용위기지역 지정돼야”
  • 입력 : 2025. 07.27(일) 12:13
  • 김상철기자
지난 25일 광주 광산구는 고용노동부민관합동실사단에게 지역경제 위기 상황을 설명하며 정부에게 지원을 호소했다. 광산구 제공
광주광역시 광산구는 지난 25일 고용노동부 민관 합동실사단이 지역을 찾아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위한 현지 실사를 벌였다고 27일 밝혔다.

박병규 구청장은 실사단에 심각한 지역경제 위기 상황을 직접 설명하며,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통한 범정부적 지원을 거듭 호소했다.

광산구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를 포함한 중앙부처 공무원, 고용·노동 분야 민간 전문가 등 7명으로 구성된 실사단이 이날 광산구를 방문했다.

현지실사는 지난 6월 23일 대유위니아그룹 경영악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등 복합적인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광주 광산구에서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신청함에 따라 이뤄졌다.

실사단은 노동자 장기 임금체불을 겪고있는 ㈜위니아(전 위니아딤채) 광주공장과 5월 17일 대형 화재로 가동을 멈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방문하여 관계자와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정상화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는 실사단에 광산구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전달했다.

마지막으로 실사단은 광산구청에서 고용위기지역 지정 신청 배경에 대해 광산구, 관계기관, 전문가, 지역 기업 노·사 대표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박병규 구청장은 실사단에 “지역 가전사업의 대들보인 대유위니아그룹의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지역경제의 큰 축인 금호타이어 광주공장마저 화재로 가동을 멈추면서 광산구뿐 아니라 광주경제 전체에 ‘빨간불’이 켜졌다”며 “단순히 한 기업, 한 사업장의 문제로 볼 수 없는 아주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장 드러난 ‘숫자’, 통계보다 더 큰 위기와 어려움이 현실화하기 전에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며 “더 늦기 전에 지역 일자리, 시민 삶을 지킬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김상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