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통합돌봄’ 유엔 가치 실현 모범사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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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주 통합돌봄’ 유엔 가치 실현 모범사례 주목
스위스 유엔 인권회의서 공유
정책 포용성·현장 적용성 호평
인권대표사무소와 연대 논의
오스트리아와 인권 교류협력도
  • 입력 : 2025. 07.23(수) 13:50
  •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
광주광역시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유엔 사무국에서 열린 국제인권회의에 공식 대표단을 파견, 인권도시의 정책 경험을 세계 지방정부·국제기구와 공유했다.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 ‘광주다움 통합돌봄’이 지방정부가 유엔 사회권 규약의 가치를 실현한 모범사례로 주목받았다.

광주광역시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유엔 사무국에서 열린 국제인권회의에 공식 대표단을 파견, 인권도시의 정책 경험을 세계 지방정부·국제기구와 공유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와 세계지방정부연합(UCLG)이 공동 주최한 이번 국제인권회의는 ‘인권을 위한 지방정부(Local governments for human rights)’를 주제로 열렸다.

회의에는 세계 20개 도시의 지방정부 대표, 국제인권기구 관계자, 인권 전문가 등 약 100명이 참석해 인권정책과 공동 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광주시 대표단은 박용수 민주인권평화국장, 신경구 인권국제교류자문관 등 4명이 참석했다.

광주시 대표단은 회의에서 △12·3 비상계엄과 광주시 대응 사례 △대동정신에서 비롯된 ‘광주다움 통합돌봄’ 정책 △민주·인권·평화도시의 비전 등을 소개하며, 광주의 인권 증진 노력을 세계에 알렸다.

특히 ‘광주다움 통합돌봄’ 정책은 소득과 연령에 상관없이 돌봄이 필요한 시민을 직접 찾아가는 사람 중심의 정책으로, 유엔 사회권 규약의 가치를 지방정부 차원에서 실현한 모범사례로 주목받았다. 참가자들은 정책의 포용성과 현장 적용성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광주시는 또 회의 기간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와 면담을 갖고, ‘광주세계인권도시포럼’의 국제연대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유럽 최초 ‘인권선언’을 채택한 도시인 오스트리아 그라츠시와 교류 확대를 위한 실무 접촉을 진행하고, 그라츠대학교와 전남대학교 간 인권분야 학술·교육 교류 협력 방안도 협의했다.

박용수 인권평화국장은 발표에서 “광주는 민주주의 수호뿐 아니라 시민의 일상 속 권리를 지키는 인권정책을 실천하고 있다”며 “1980년 5월 광주정신은 오늘날 인권 증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로 시행 3년 차에 접어든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전국 최초 의료돌봄매니저를 도입해 생활지원을 넘어 의료적 치료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의료-돌봄 통합지원 모형으로 발전하고 있다.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10종의 생활돌봄 서비스를 기반으로 △방문간호 △방문구강교육 △방문맞춤운동 등 3종의 의료돌봄 서비스를 확대했으며, 보건소 통합건강센터와 함께 만성질환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의사의 방문진료 거점이 될 광주다움 방문의료지원센터도 10개소가 지정, 운영 중이다. 의료와 돌봄의 통합적 원스톱 지원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돌봄콜 1660-2642(이웃사이)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