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교육청이 도내 중학교 교원 및 교육전문직원들을 대상으로 학교자율시간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제공 |
13일 도교청에 따르면 학교자율시간은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도입된 제도로, 국가 교육과정 일부 시수를 학교가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학교의 교육 철학과 지역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도교육청은 올해 초부터 관련 교수·학습자료를 개발·보급하고, 설계·운영 매뉴얼을 배포하는 등 현장 안착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연수는 그 일환으로, 7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여수에서 도내 중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 5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수는 실습 중심으로 운영됐으며, 대구교육대학교 임유나 교수의 강의를 시작으로 △학교자율시간 설계 방향과 사례 △고시 외 과목 개발 절차 △교육공동체 기반의 교육과정 설계 실습 등이 이어졌다.
참여 교사들은 이번 연수가 단순 이론 중심을 넘어 실질적인 설계 경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 교사는 “지역 현실에 맞춘 우리 학교만의 자율시간을 꼭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박철완 중등교육과장은 “학교자율시간은 학교가 스스로 교육의 방향을 설정하고 지역과 학생의 삶을 잇는 교육적 장치”라며 “이번 연수가 자율시간 실천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