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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문’은 전남 지역 주요 산을 대상으로 2013년부터 운영해온 산림자원탐사단이 수집한 산딸기 중 특이 개체를 선발해 육종한 품종이다. 일반 산딸기가 붉은 열매와 검붉은 줄기를 갖는 것과 달리, 골드문은 줄기가 녹색이고 열매는 노랗게 열려 기존 품종과 뚜렷이 구별된다.
이 품종은 ‘2023-32호’로 지난해 11월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 품종 출원됐으며, 현재 2년차 재배심사를 받고 있다. 시험포에서는 품종 고유 특성이 안정적으로 나타나며, 순조로운 심사 진행이 확인되고 있다.
올해는 충실한 결실을 위해 화분매개벌을 이용해 수정률을 높였으며, 그 결과 풍성한 수확이 가능해졌다. 최근 산딸기 소비가 활발해지면서, 플레인요거트에 붉은 산딸기와 함께 노란 골드문을 곁들이면 색채 대비로 시각적 매력을 더할 수 있다. 제과·제빵 등 다양한 활용 가능성도 높아, 향후 산딸기 재배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남도산림연구원은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의 재배심사가 완료될 때까지 개체수를 충분히 확보하고, 기술이전을 통해 농가 보급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신순호 생태연구팀장은 “산딸기 골드문은 노란색이라는 색감 차별성 덕분에 컬러마케팅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수요 확대에 대비해 기술이전과 개체수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