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주민규가 지난 7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1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전반 21분 팀 두번째 골을 넣은 뒤 동료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 한국의 문선민이 지난 7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1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7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동경(김천), 주민규(대전), 김주성(서울)의 연속골로 중국을 3-0으로 이겼다.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이 아닌 일정으로 열려 유럽파 선수 차출이 어렵고, 각국 대표팀은 자국 리거 위주로 구성한다. 한국은 K리거와 J리거 중심의 대표팀을 꾸렸으며 이날은 K리거로만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한국은 스리백을 바탕으로 김주성·박진섭(전북)·박승욱(포항)이 최후방을 지켰고, 좌우 윙백은 이태석(포항)과 김문환(대전), 미드필더에는 김봉수(대전)와 김진규(전북)가 포진했다. 공격진은 주민규, 문선민(서울), 이동경으로 구성됐고, 골문은 조현우(울산)가 지켰다.
한국은 전반 8분, 김문환의 패스를 받은 이동경이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동경의 이번 골은 2021년 6월 스리랑카전 이후 4년 만에 나온 A매치 두 번째 골이며, 이번 대회 첫 골이기도 하다.
전반 21분에는 이태석의 크로스를 주민규가 머리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넣었다. 중국은 전반 막판 중거리슛으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에도 한국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후반 11분 이동경의 코너킥을 박승욱이 헤더로 방향을 바꿨고, 이를 골키퍼가 쳐내자 김주성이 재차 밀어 넣으며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다.
홍 감독은 후반 중반부터 강상윤(전북), 이호재(포항), 서민우, 모재현(이상 강원), 이승원(김천) 등을 차례로 투입하며 선수단 운영 폭을 넓혔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중국전 A매치 6연승을 이어갔으며, 통산 전적에서도 24승 13무 2패로 격차를 벌렸다. 한국은 11일 홍콩, 15일 일본과 차례로 맞붙는다.
2019년 이후 6년 만에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리는 홍명보호의 도전은 산뜻하게 출발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