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노동부, '근로자 사망' SPC삼립 본사·공장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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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경찰·노동부, '근로자 사망' SPC삼립 본사·공장 압수수색
  • 입력 : 2025. 06.17(화) 09:46
  • 정승우 기자·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SPC 본사. 연합뉴스
지난달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근로자가 기계에 끼어 숨진 사고가 발생, 이와 관련해 수사당국이 SPC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경기 시흥경찰서와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이날 오전 서울시 서초구 SPC삼립 본사와 시흥시 소재 시화공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SPC에 대한 압수수색은 사고 발생일로부터 29일만이며, 이번에 처음으로 이뤄진다.

압수수색 대상은 SPC삼립 본사와 시화공장 등 2곳의 건물 내 사무실 12곳이다.

경찰과 노동부는 이들 사무실에 수사관·근로감독관 등 80여명을 투입해 SPC삼립 시화공장의 안전·보건과 관련한 자료 일체를 확보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19일 오전 3시께 시화공장 크림빵 생산라인에서 50대 여성 근로자 A씨가 스파이럴 냉각 컨베이어라고 불리는 기계에 상반신이 끼이는 사고로 숨졌다.

경찰과 노동부는 지난달 27일 합동으로 현장 감식을 하고, 공장 관계자들을 형사 입건하는 등 수사를 진행했다.

아울러 강제수사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압수수색 영장을 여러 차례 청구했으나, 법원은 번번이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과 노동부는 압수수색 영장 4차 청구 끝에 지난 13일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압수수색을 전격 단행했다.
정승우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