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지역강점’ 국정 반영 새 정부 성패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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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지역강점’ 국정 반영 새 정부 성패 달렸다
전남도 핵심현안 등 국정 건의
  • 입력 : 2025. 06.10(화) 17:30
전라남도가 이재명 정부 출범에 맞춰 핵심 현안에 대한 국정 건의 과제들을 발굴했다. 지역소멸의 위기에서 지역 균형 발전과 탄소 중립, 첨단 산업 육성 등 현 정부의 국정기조에 맞춰 국가적 지원이 필요한 과제들이다. 초심을 잃지 않는 이재명 정부의 전략적 대응을 기대한다.

10일 전남도는 김영록 지사 주재로 ‘새 정부 국정과제 반영 건의과제 보고회’를 열고 미래 발전을 위한 핵심과제와 도정 현안 중 국정과제 반영이 꼭 필요한 과제를 비롯해 정책공약, 광역공약, 시군공약 중 전남도 핵심 현안과 연계된 과제와 공약집에는 없지만 국정과제에 반영이 필요한 제도개선 사항을 중점으로 104건의 건의 과제를 발굴했다. 주요 발굴 과제는 솔라시도 AI에너지 신도시 조성, 석유화학·철강산업 대전환 메가프로젝트, AI 첨단 농산업 융복합 지구 조성, 무안국제공항 동북아 대표 관문공항 육성, 국립의과대학 설립 등이다.

전남도가 중앙정부에 시급한 현안들을 건의한 것은 지역의 당면 과제를 국가적 차원에서 해결하기 위해서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인프라와 산업 기반을 갖고 있는 전남도는 104개의 과제가 국정과제로 채택되면 예산과 정책 지원을 확보해 지역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특히 전남의 강점인 풍력과 태양광 등 청정에너지를 비롯해 농·축·수산업과 관광 등의 산업은 전남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산업이다. 남해안 철도, 고속도로 확충, 항만 개발 등 지역 SOC를 국가적 과제로 끌어올린다는 의미도 크다.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앙정부의 역할이 크다. 지역의 강점을 활용해 대한민국 전체를 발전시키는 것도 새 정부의 지향점이어야 한다. 이재명 정부는 전남도가 건의한 과제들이 국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의지를 보여야 한다. 전남도 또한 핵심 현안들이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되도록 정책 방향에 맞는 논리를 개발하고 전략적인 건의 활동에 나서야 한다. 새정부의 의지에 전남과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가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