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키운 길고양이 모티브로 펼친 '제2회 모루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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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사랑으로 키운 길고양이 모티브로 펼친 '제2회 모루展'
9~18일 광주대 호심미술관서
머그컵 꾸미기·팝업스토어 등
  • 입력 : 2025. 06.08(일) 15:22
  •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
‘제2회 모루展’이 9일부터 18일까지 광주대학교 호심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박찬진 작 ‘굳이 넓은 공간 놔두고 거기 들어가서 둘이 뭐하는데’. 광주대학교 제공
학생들의 사랑으로 키운 길고양이를 모티브로 지난해 6월 ‘모루展’을 기획했던 광주대학교에서 제2회 모루전이 열려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는 9일부터 18일까지 열흘간 광주대 호심미술관에서 열린다. 전시의 주인공으로 지난 2022년 11월 광주대 극기관 1층 금속공예실에 우연히 발 들인 ‘모루’와 함께 지난해 여름 어미를 잃고 기아자동차 모닝 아래서 죽어가던 아기 고양이를 대학원생들이 발견해 알뜰살뜰 키운 ‘모닝’이가 새 가족으로 합류했다.

‘모루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대학 모든 구성원으로 참가 자격을 확대해 더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접할 수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의 아름다움을 나누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시에서는 ‘Good모닝&모루’를 주제로 반려동물을 위한 용품전과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학생들과 모루&모닝이와의 유대감을 표현하는 작품들부터 반려동물과 반려인들을 위한 다양한 용품이 전시 및 판매되며, 사전 접수를 통해 머그컵 꾸미기도 진행된다.

김지은(패션주얼리디자인학과 강사) 모루회 회장은 “지난해 ‘반려동물과 집사를 위한 첫 전시’를 통해 많은 반려인이 기쁨과 위로를 받은 바 있다”며 “우연처럼 다가온 두 생명은 어느새 우리의 일상이 됐고, 함께 살아가는 ‘가족’이 됐다. 작고 여린 존재들이 전해준 따뜻한 온기, 그 특별한 이야기를 디자인 전시회로 담아냈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대는 반려동물 인구 1300만명 시대를 맞아 전문산업인력 육성을 위해 반려동물보건산업학과를 신설했다. 올해 첫 신입생을 모집해 반려동물과 더불어 사는 with-life를 실현하며 반려동물보건과 산업분야를 선도할 전문 인재 양성에 돌입했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