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15∼17일 G7 정상회의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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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李대통령, 15∼17일 G7 정상회의 참석
캐나다 초청 수락…다자외교 데뷔
한미정상회담 가능성도 주목
  • 입력 : 2025. 06.07(토) 11:51
  • 디지털콘텐츠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기 위해 수화기를 들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5∼17일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다자외교 무대에 처음 나선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의장국 캐나다로부터 초청받아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 취임 2주도 채 되지 않아 세계 정상들과의 외교 무대에 나서는 것으로, 이 대통령이 강조해온 ‘국익 중심 실용 외교’의 본격적인 시작으로 평가된다.

G7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이탈리아, 캐나다 등 자유주의 국제질서를 주도하는 주요 7개국의 정상 협의체로, 의장국이 매년 비회원국 및 국제기구를 초청해 확대 회의를 진행한다. 한국은 2021년 영국, 2023년 일본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초청이다.

이번 참석으로 이 대통령은 미국, 일본 등과 한반도 안보, 경제 협력 등 현안에 대해 다양한 양자 및 다자 협의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대통령실은 “구체적 양자회담 일정은 조율 중”이라면서도 “한미정상 간 만남도 가능한 시나리오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약 20분간 첫 정상통화를 갖고,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직접 만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통화는 상호 신뢰와 우애를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둔 성공적인 첫 통화였다”고 평가했다.

한미 정상회담 조율을 위한 특사단 파견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는 G7 정상회의 준비에 집중하고 있으며, 특사 파견은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및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 간 통화에 대해서는 “양국과의 소통을 위해 일정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번 정상회의에 동행할 대통령 전용기 탑승 언론인단 규모를 문재인 정부 당시 수준으로 복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 시절 대폭 축소됐던 언론 접근을 다시 확대하겠다는 방침으로, 대통령의 국외 활동을 국민에게 더욱 투명하게 전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디지털콘텐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