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드라마 ‘굿보이’. JTBC 제공 |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0분 방영된 JTBC 새 토일드라마 ‘굿보이’ 첫 화 시청률이 4.8%(전국 기준)로 집계됐다.
1화에서는 한때 메달을 땄던 국가대표였다가 지금은 경찰이 된 윤동주(박보검 분), 지한나(김소현), 김종현(이상이), 고만식(허성태), 신재홍(태원석)의 고군분투가 담겼다.
윤동주는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머리보다는 몸이 먼저 나가는 복싱 금메달리스트 출신 경찰이다.
온갖 사고를 몰고 다니다가 좌천된 윤동주는 우연한 기회에 범죄조직 금토끼파와 관련한 단서를 찾게 되고 홀로 이를 쫓아간다.
복싱 선수였던 윤동주가 폐공장에서 조직폭력배 여러 명과 격투를 벌이고, 사격 금메달리스트 지한나가 침입자들을 조용히 저격하고, 펜싱 은메달리스트 김종현이 빗자루를 쥐고 괴한에 맞서고, 원반던지기 동메달리스트 신재홍이 뺑소니 차량에 맨홀 뚜껑을 던져 전복시키는 모습이 교차하는 마지막 장면이 짜릿한 감동을 준다.
과거 영광의 무대에 섰던 왕년 국가대표들이 그때의 실력을 잃지 않고, 다시 한번 상대와 맞서 싸우는 모습을 시원시원한 액션 연출로 보여줬다.
피와 땀으로 얼룩진 박보검을 볼 수 있는 드라마이기도 하다.
극 중 윤동주는 땡볕에서 잠복근무하다가 땀에 절어 늘어지고, 뺑소니를 당해 진흙탕에 뒹굴며, 얼굴에 멍과 딱지가 지워질 날이 없다.
그간 ‘응답하라 1988’이나 ‘구르미 그린 달빛’, ‘폭싹 속았수다’ 등에서 박보검이 보여준 수줍으면서도 단단한 내면을 가진 캐릭터와 달리 사고뭉치에, 싸움을 즐기는 저돌적인 모습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노병하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