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AI 융합으로 지역혁신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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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전남대,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AI 융합으로 지역혁신 시동
2023·2024년 탈락 딛고 세 번째 도전 끝에 예비지정 성과
‘AI가 살리는 문화인문’ 전략으로 교육·연구 생태계 혁신
GIST·KENTECH 등과 지역연계 협력체계 구축
RISE 사업과 맞물려 919억 확보…균형발전 핵심 축 부상
  • 입력 : 2025. 05.27(화) 16:03
  •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전남대학교 전경
전남대학교가 교육부의 국책사업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대학에 선정됐다. AI와 문화인문 융합을 통한 혁신 전략을 앞세운 전남대는 RISE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 발전을 선도할 핵심 주체로 떠올랐다.

전남대학교는 27일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가 발표한 ‘2025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대학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예비지정은 교육부가 심의를 거쳐 18개 연합체(25개교)를 선정한 것으로, 전남대는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탈락을 극복하고 세 번째 도전 끝에 성과를 거둔 것으로 의미가 크다.

전남대는 “AI가 살리는 문화인문, 문화인문이 키우는 AI”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지역 특성과 미래 비전이 결합된 혁신기획서를 준비했다.

이근배 총장이 직접 글로컬대학 추진위원장을 맡아 전 학문 분야에 AI 융합 교육을 도입하고, GIST·KENTECH와 협력한 AI 글로벌 탑티어 연구기반 구축, AI 융합 글로벌 허브 조성 등 전략을 제시했다.

이는 AI 중심 도시 광주의 위상과 문화수도의 정체성을 결합한 모델로, 교육부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남대는 광주과학기술원(GIST),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와 함께 ‘AI 융합 광주형 리서치 트라이앵글’ 협약을 체결했고, 광주교육대, 국립목포대, 순천대 등과도 업무협약을 맺으며 지역 대학 간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간, 대학 간 혁신 주도권을 분산시키지 않고 함께 키워가는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전남대는 앞서 광주광역시·전라남도와 함께 추진한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에도 최종 선정됐다.

향후 5년간 총 919억 원 규모의 재정 지원을 바탕으로 지역 전략산업 연계 교육과 연구, 청년 인재 양성, 정주 여건 개선 등 지역 균형 발전을 이끌 핵심 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전남대는 8월까지 글로컬대학 본지정을 위한 실행계획서를 마련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9월 중 최종 10개 이내 대학을 선정해 본지정을 발표한다.

이근배 전남대 총장은 “전남대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이번 예비지정은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지역 주도 혁신에 있어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