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3일 경남 김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23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진정한 노무현 정신이 어디에 있는지 돌아보게 된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후보 2차 TV토론회 시작 발언에서 “오늘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라며 “그분은 자신을 바보라고 낮췄지, 국민을 바보라고 조롱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의 “이의 있습니다. 토론을 해야 합니다”라는 발언을 인용하며, “저 역시 기득권 정치에 맞서 늘 ‘이의 있습니다’를 외치며 살아왔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국민연금 야합, 국가 재정 남용, 부정선거 음모론 같은 거대 양당의 구태 앞에 질문을 던지면 ‘어린놈’이라며 무시하는 정치 환경”을 지적하며 “국민을 조롱하는 이들이 노무현을 언급하는 세태야말로 가장 큰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의 이의가 내일의 상식이 될 때까지 함께 가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