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광역시 서구는 올해 3000명의 돌봄이웃을 대상으로 10만원 상당의 착한쿠폰을 지급, 3억원 규모의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사진은 손님으로부터 착한쿠폰을 건네받고 있는 한 착한가게 업주의 모습. 광주 서구 제공 |
8일 서구는 올해 3000명의 돌봄이웃을 대상으로 착한쿠폰을 지급, 3억원 규모의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수혜 대상이었던 2500명에서 증가한 규모다.
서구가 추진하는 ‘착한가게·착한쿠폰’ 사업은 매월 3만원 이상을 정기 기부하는 지역 자영업체 ‘착한가게’의 후원금을 기반으로, 돌봄이웃 1인당 10만원 상당의 쿠폰을 지급하는 선순환 복지모델이다.
착한가게는 4월 말 기준 서구 내에 총 1245곳이 등록돼 있으며, 이 중 35%(437개)가 착한쿠폰 가맹점이다. 쿠폰은 대상자에게 문자로 발송되며, 음식점·미용실·세탁소·마트 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가게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일정 횟수 이상 기부를 지속한 가게에는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광주사랑의열매)가 ‘착한가게’ 현판을 부여한다. 기부금은 법정기부금으로 인정돼 100% 소득공제 혜택도 제공된다.
이 같은 상생형 복지정책은 전국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광주사랑의열매는 지난해 ‘혁신사업 성과공유회’에서 서구의 ‘착한가게·착한쿠폰 활성화 사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대상을 수상했다.
![]() 광주광역시 서구 금호2동에 위치한 착한가게 ‘산동반점’은 어버이날을 앞둔 7일, 어르신 500여명에게 짜장면을 무료로 대접해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광주 서구 제공 |
김이강 서구청장은 “착한쿠폰은 지역경제와 복지를 함께 살리는 착한도시 서구의 대표 정책”이라며 “나눔이 일상이 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책적 지원과 기반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