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성녹차 마라톤대회. 연합뉴스 |
![]() 일림산 철쭉. 연합뉴스 |
5일 보성군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보성군 웅치면 일림산 일원에서 개최된 ‘제21회 일림산 철쭉문화행사’에 역대 최다인 5만여명의 방문객이 축제장을 찾았다.
철쭉 개화 시기와 맞물려 열리는 보성의 봄철 대표 축제로서 올해는 어린이날 연휴와 겹쳐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몰려들면서 예년의 2배에 달하는 인파가 일림산의 정취를 만끽했다.
해발 667m의 일림산은 호남정맥의 끝자락이자 남해를 조망할 수 있으며, 산 전체 150ha를 뒤덮은 연분홍 철쭉이 장관을 이루는 국내 최대 철쭉 군락지로 유명하다.
올해 축제장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목공 놀이 체험, 편백나무 자르기, 차나무 화분 만들기, 보성 특산물 판매장 등이 연일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지난 3일 열린 제20회 보성녹차 마라톤대회에도 1만여명의 전국 마라톤 동호인과 지역민들이 참가했다.
보성녹차 마라톤대회는 20년의 전통을 지닌 전국 규모 대회로, 보성강·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완만한 경사로 이뤄진 코스에서 풀·하프·10km·5km 4개 종목이 열렸다.
특히 올해 대회는 과거 3000~4000명 수준이던 참가자 수가 3배 이상 크게 늘어난데다 케냐 국적의 전문 마라토너들과 이봉주 등 과거 유명선수·연예인들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대회 안전을 위해 보성군·보성자율방범연합회·보성경찰서 등은 함께 관내 곳곳에 교통안전 인력 150명, 자원봉사자 160명, 행사관리인력 170명을 배치했다.
보성군은 올해 보성다향제와 보성군민의 날, 녹차마라톤대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 일림산 철쭉문화행사, 어린이날 행사 등 기타 지역축제를 통합해 다향제 기간 모든 행사를 연이어 개최하고 있다.
보성군 관계자는 “지역의 축제들을 통합했고 어린이날·부처님오신날 연휴 등과 겹치면서 방문객이 급증했다”며 “축제 마지막 날까지 안전한 행사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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