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사회 “탄핵 환영…의료 계엄 책임자 처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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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건강
광주의사회 “탄핵 환영…의료 계엄 책임자 처벌”
  • 입력 : 2025. 04.06(일) 14:18
  •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지난 4일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광주의사회가 환영의 뜻과 함께 “의료 계엄 책임자도 처벌해야 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6일 광주의사회에 따르면 이들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 직후 성명서를 통해 “지난 2024년 2월 6일 정부의 비현실적인 2000명 의대증원 발표로 시작된 의료계엄, 2024년 12월 3일 민주주의를 부정한 계엄령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됐다”면서 “광주시 의사회는 민주주의와 헌법을 존중하는 모든 광주시민과 함께 헌재의 탄핵인용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윤 전 대통령과 그 부역자들이 계염포고령에서 적시한 ‘전공의 처단’ 내용에 대해 직업선택의 자유 위반이라고 탄핵 선고 주문에 명시한 헌재의 결정에도 환영의 뜻을 밝힌다”면서도 “윤석열 정부의 의료계엄의 주범인 보건복지부 장차관을 비롯한 부역자들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며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의 파괴를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광주시의사회는 “ 세계 어느 곳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았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의료 시스템과 의학교육을 망가뜨린 자들이 정권의 실패를 심판받는 와중에도 여전히 직위를 유지한다는 사실은 모든 국민들이 통탄할 일”이라며 아래와 같은 내용을 요구했다.

첫째, 대한민국의 의료시스템을 말살하는 모든 정책과 음모를 중단하라.

둘째, 의료붕괴 정책의 설계와 추진에 가담한 정부 당국자들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즉각 사퇴하라.

셋째, 차기 정부는 의료정책 수립 과정에 의료 현장에 있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하라

광주시 의사회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은 의료 시스템 말살의 결과이지만, 동시에 의료 시스템 복구의 시작이 돼야 한다”면서 “광주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대한민국 의학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광주시의사회는 최선의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