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기자회견 궤변…카톡 분석도 허접해" 프로파일러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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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기자회견 궤변…카톡 분석도 허접해" 프로파일러 비난
  • 입력 : 2025. 04.02(수) 10:18
  • 뉴시스
배우 김수현. 뉴시스
배우 김수현이 배우 고(故) 김새론과 관련된 논란에 억울함을 호소한 가운데, 배상훈 프로파일러가 그의 기자회견을 분석했다.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지난달 31일 본인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김수현의 기자회견에 대해 “처음에는 기자회견을 한다고 하길래 어느정도 솔직한 사실 공개와 반성을 기대했는데, 실망이 크다”고 말했다.

“거짓말인지는 모르겠으나, 진실되게 보이지 않는다. 물론 개인적으로 알고 지낸 사이였고 성인이 된 다음에 사귀었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그런데 그건 너무 뭐라고 할까, 어른스럽지 못하다. 약간 궤변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김수현이 기자회견 중 눈물을 흘린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배상훈은 “감정적으로 북받친 듯하면서도 할 이야기는 다 한다. 우리가 보통 어떤 감정과 내용 전달을 동시에 할 수 있는지 할 때 ‘이건 연기가 아닌가’라는 이야기도 한다. 그것까지는 모르겠지만, 본인 딴에는 억울해서 그것도 해야 겠고, 또 내용도 전달해서 반박해야 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모양이 좋지 않다. 김수현은 본인의 감정, 미안한 마음, 그리고 관련된 반박 증거는 회사 사람이 했으면 (좋았겠다)”며 “조금 불편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배상훈은 김수현 측이 공개한 ‘저자 동일인 식별 분석 결과’에 대해 공신력 있는 검증이 아니라는 주장을 내놨다.

배상훈은 “김새론이 누군가와 카톡을 주고받았는데, 두 개의 톡이 다른 사람이라 두 개의 톡을 진술 분석가 4명에게 진위 여부를 분석했다고 한다. 거기에 소위 말하는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의 진술 분석가였던 김미영이란 사람”이라며 “진술 분석가 김미영은 앞서 조주빈에 대해서도 ‘40대의 경제 상식이 풍부한 전문가’로 분석했다. 실제로 20대였다. 이런 것도 틀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에게 비웃음을 살 정도였다. 제가 봐도 비웃음 사 마땅하다. 얼마나 허접하게 소위 진술 분석을 했으면, 왜 이런 진흙탕 싸움이 들어갈 수 있는 곳에 소위 대검찰청 출신의 사람들이 참전을 했을까 싶을 수 있다. 사실 정확히 표현하면 김수현이 기자회견에서 맡겼다고 한 기관은 공적인 기관이 아니다. 국과수(국립과학수사연구원)나 이런 곳도 아니다”고 말했다.

배상훈은 “그냥 김수현 쪽에 있는 사람이 그 카톡 내용에 대한 분석을 사설 진술분석 어떤 센터에 맡긴 거다. 어떤 기관이 아니다. 거기에 나온 진술분석가라는 사람들이 소위 대검찰청에서 몇 년 일했던 사람이다. 그래서 사설 진술 분석 센터를 만들어 한 거다. 쉽게 말하면 의뢰비 내고 분석해서 결과 받은 거다. 아무것도 아니다. 허접하고 아무것도 아니다. 다른 쪽, 정반대의 분석도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두 개의 카톡을 분석하는데 여러 변수들이 존재한다. 제가 보기에도 그럴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을 것 같다. 실제로 두 카톡이 같은 사람이 아닌지, 의도적으로 다르게 표현할 수도 있고 여러 변수가 많다”고 짚었다.

배상훈은 고려대 화학과를 졸업했으며 동대학원에서 사회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5년 경찰청 범죄분석 1기 범죄심리분석관(프로파일러)에 채용돼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행동과학팀, 서울성북경찰서 형사과 과학수사팀·전산실 등에서 근무했다. 현재 우석대 경찰행정학과에서 범죄학 전공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수현은 이날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을 말씀드리겠다. 저는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를 하지 않았다”며 김새론 생전 미성년자 시절부터 6년간 교제했다는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김수현은 기자회견 내내 눈물을 흘렸다. 특히 김새론 유족 측이 제시한 카카오톡 대화 내역 등 증거물이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수현은 “(유족 측이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카톡은 고인이 썼다고 하기에는 틀린 내용이 너무나 많다. 2016년 사진이라는 것도, 2019년 사진이었다. 고인이라면 저와 고인의 나이 차이를 틀릴 수 없다. 또 4년간 몸 담았던 소속사 이름과 계약 기간을 다 틀릴 수도 없다”며 “고인은 저희 회사(골드메달리스트)에서 소속 배우로만 활동했다. 신인 캐스팅이나 비주얼 디렉팅을 한 사실이 없다. 유족은 얼마 전 기자회견을 통해 저와 고인이 나눴다는 카톡 대화도 공개했다. 유튜브 채널(가로세로연구소)에서는 2016년 카톡에 있는 발언을 증거로 저에게 ‘소아성애자’ ‘미성년자 그루밍’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밝혔다.

“2016년과 2018년 카톡에서 고인과 대화하고 있는 인물들은 서로 다른 사람이다. 저는 이 사실을 증명하고자 유족이 제출한 2016년과 2018년 그리고 올해 제가 지인들과 나눈 카톡을 과학적으로 진술을 분석하는 검증기관에 제출했다. 그 결과 해당기관은 보시는 것처럼 2016년과 2018년 인물이 같은 사람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유족들의 폭로가 시작된 뒤로 가장 괴로운 점도 이것이었다. 저와 소속사가 유족 증거에 대해 입장을 내면, 갑자기 새롭게 녹음된 증언이 공개된다. 사건 시점을 교묘히 바꾼 사진과 영상, 그리고 원본이 아닌 편집된 카톡 이미지가 증거로 나온다. 제가 고인과 교제했다는 것을 빌미로 가짜 증언과 가짜 증거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수현은 “제가 한 선택에 대한 비판은 무엇이든 받겠다. 그렇다고 해서 사실이 아닌 모든 것들이 전부 사실이 되는 것은 아니”라며 “제가 카톡에 대해 검증 절차를 밟은 것처럼, 유족 측이 증거로 내세우는 모든 것들에 대해 수사기관을 통해 철저히 검증할 수 있는 절차를 밟겠다. 유족 측이 가진 증거가 정말 진실이라면, 수사기관에 모든 자료를 제출하고 법적인 절차를 통해 검증 받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아울러 김수현 측은 김새론 유족과 성명불상자인 이모,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자를 상대로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이들을 상대로 12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수현의 법률대리인 김종복 법무법인(유한) 엘케이비앤파트너스 변호사는 “김수현씨와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히고자 관계자 형사 소송과 민사 소송을 결심했다”며 “요청에 따라 오늘 유족들과 이모라고 자칭하는 성명불상자, 가세연 운영자(김세의)를 상대로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 법률위반 명예훼손죄로, 감정서(저자 동일인 식별 분석 결과) 등을 첨부해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분들을 상대로 합계 12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 소장도 오늘 서울지방법원에 접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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