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 ‘인포그래픽스 Vol.1:2045 탄소중립 광주, 지금 어디까지 왔을까?’.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 제공 |
이번 발간물에는 광주시와 5개 자치구의 2010년부터 2022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현황과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률 등을 담고 있다.
정부는 탄소중립 달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역별 온실가스 배출 통계(온실가스 인벤토리)를 매년 공표하고 있다. 배출 통계는 국가석유자료, 지역에너지통계, 전력통계 등 에너지 관련 기초자료를 활용해,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과 흡수량을 한국환경공단의 산정지침에 따라 작성된다.
광주시는 2022년 연간 881만9000톤CO2eq.(천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2018년 온실가스 배출 최대치인 955만2000톤을 기록한 이래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부문별 비중을 살펴보면, 건물 부문이 379만1000톤(43.0%)으로 가장 많으며, 이어서 수송 278만7000톤(31.6%), 산업 162만8000톤(18.5%), 폐기물 49만5000톤(5.6%), 농축산 11만톤(1.2%), 기타 8000톤(0.1%) 순이다.
기준연도인 2018년 대비 감소 최대 부문은 건물(49만9000톤, 11.6% 감소)로 석탄과 석유 소비량 감소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가 화석 연료 사용의 대체 효과로 나타난 점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반면, 증가 최대 부문은 폐기물로 1만9000톤, 4.0%이 증가했다.
2022년 온실가스 목표허용량(감축 후 배출량) 달성률은 102.2%로 ‘제1차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통해 발표한 ‘2045 탄소중립 로드맵’의 방향성과 부합했다. 부문별 목표허용량을 만족하는 부문은 산업, 건물, 농축산이고, 미달성 부문은 폐기물, 수송이다.
인구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6.16톤으로 2018년 대비 5.9% 감소했고, 지역내총생산(GRDP) 십억원당 배출량은 195톤으로 2018년 대비 18.7% 감소했다.
5개 자치구 중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은 구는 광산구로 318만9000톤을 배출했으며, 다음으로 북구 232만8000톤, 서구 167만9000톤, 남구 96만5000톤, 동구 65만8000톤 순이다.
고상연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장은 “광주시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나, 현재 우리는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위기의 단계에 진입했다”며 “2030년 온실가스 감축 중간목표 달성과 2045년 탄소중립 실현은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로 더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감축 사업들을 지속 확대·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