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상행동, "내란비호 法·檢…시민이 심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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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광주비상행동, "내란비호 法·檢…시민이 심판할 것"
  • 입력 : 2025. 03.09(일) 15:58
  •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
윤석열 대통령이 구금 52일만에 석방된 지난 8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제17차 광주시민총궐기대회에서 시민들이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파면 결정을 촉구하고 있다. 윤준명 기자
지난 8일 ‘내란 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구금 52일만에 석방된 가운데,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구속취소 결정을 내린 법원과 즉시항고를 포기한 검찰에 대해 내란을 비호하고 있다며 강력히 규탄했다.

9일 윤석열정권즉각퇴진사회대개혁광주비상행동은 성명을 통해 “내란 비호 본색을 드러낸 검찰을 광주시민이 심판할 것이다. 헌법재판소는 신속한 파면 결정으로 사회적 혼란을 끝내라”고 성토했다.

단체는 “내란 수괴 윤석열이 만면에 웃음을 띠고 구치소를 나섰다. 민주주의를 퇴행시키고 나라를 혼란에 빠뜨린 그가 지지자들 앞에서 주먹을 쥐며 개선장군처럼 행세했다”며 “선고를 며칠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윤석열의 구속 정지 결정을 공모해 극우 내란세력의 준동을 부추겨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한 법원과 검찰을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란수괴를 풀어주는 것은 명백한 내란 동조 행위이며, 대다수 국민을 배신하는 일이다”며 “법원은 구속 기간 산정에 관한 새로운 판례를 만들면서까지 구속 정지 결정을 내렸다. 검찰 수뇌부는 즉시항고를 통해 시정해야 한다는 특별수사본부의 의견을 묵살하며 윤석열을 풀어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는 헌법재판소 판결에 영향을 미치려는 수구 기득권 세력의 몸부림”이라며 “법원과 검찰의 국민 배신 행위는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다.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부여된 법적 권한을 악용해 오히려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내란에 동조한 법원과 검찰의 행위를 국민과 광주시민은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단체는 “헌법재판소에 촉구한다. 이번 내란 사태에서 국민이 헌법재판소에 보여준 무한한 신뢰를 저버리지 말라. 조속한 파면 결정으로 대한민국을 정상화하는 일에 나서라”고 호소했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