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오전 1시 45분께 광주 북구 문흥동 한 아파트 2층에서 불이나 주민 85명이 대피했다. 광주 북부소방 제공 |
광주·전남소방에 따르면 9일 오전 4시 36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오피스텔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발생 10분여만인 오전 4시 47분께 스프링클러가 작동돼 자체 진화됐다.
하지만 이 불로 거주자인 60대 남성이 1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가재 도구 등이 불에 타 재산피해를 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1시 45분께 광주 북구 문흥동 한 13층짜리 아파트 2층 세대에도 불이 났다.
소방은 인력 59명과 소방차 18대를 동원해 20분만인 오전 2시 5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아파트 주민 55명이 밖으로 대피했고,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주민 30명은 옥상으로 대피했다.
소방 당국에 의해 주민 모두가 구조됐으나, 불이 시작된 세대에 살았던 60대 부부는 대피 과정에서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번 화재로 가재도구 등 아파트 내부가 불에 탔고 소방서 추산 4800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소방 당국은 작은 방 안의 가전 제품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또 같은날 오전 1시 25분께 영광군 대마면의 한 단독주택에서도 불이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48명과 장비 13대를 동원해 1시간 30분여만인 오전 2시 50분께 불을 모두 껐다.
이 화재로 18평 규모의 주택이 모두 탔고, 소방서 추산 8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안타깝게도 화장실에서는 집주인 64살 A씨가 숨친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합동 감식을 통해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정유철 기자 yoocheol.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