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 |
오는 16일 취임 2주년을 맞은 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이 12일 밝힌 향후 체육회 운영 방향이다.
전 회장은 지난 2003년 민선 2기 광주시체육회장으로 당선된 뒤 광주체육 발전을 위해 소통·화합·상식으로 광주체육계를 이끌며 생활체육지도자 호봉제 도입을 비롯해 엘리트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지원 강화, 전문적인 체육지도자 적재적소 배치, 스포츠과학연구원 현장 지원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또 20개의 공약사항 중 10개를 달성했고, 7개 공약 사업도 추진하며 광주의 체육 인프라 확충과 청소년 및 시민들의 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올 초부터 실시한 종목단체 회장선거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선거TF팀도 꾸려 선거를 원만하게 진행하고 종목단체 선거 행정 능력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전 회장은 지난 2년간의 성과를 발판 삼아 앞으로의 2년을 광주체육 발전과 체육회 운영에 중요한 목표들을 설정하고 실행할 계획이다. 특히 광주체육인들의 오랜 염원인 전국체육대회 광주 유치를 위해 광주시 등 관계기관과 유치 시점에 대해 논의에 나서고 있다.
전 회장은 “전국체전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체육 인프라 확충(개보수) 등 파급되는 이점이 많아 광주를 스포츠도시로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된다”며 “임기 내 전국체전 광주 유치를 반드시 성사시키기 위해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수선수 및 청년체육인재 선수의 효율적인 육성을 위해 단체종목 지원 확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 종목 선정 지원, 지역 출신 우수선수 영입 등 관리시스템 보강 및 제도 개편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 엘리트 체육 뿐 아니라 생활체육 저변확대, 학교체육 연계 강화 등 선순환 시스템을 이어가는 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민 누구나 체육시설 이용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시체육회가 관리 중인 체육시설물 운영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당장 9월에 있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역시 광주국제양궁장을 비롯해 월드컵경기장 등 시체육회가 관리하는 체육시설물을 사용하는 만큼 광주를 방문하는 선수단 등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전 회장은 “체육회장의 역할은 지방체육을 보다 더 활성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남은 임기 동안 공약을 충실히 이행하는 데 집중할 것이며, 공약 이외에도 광주체육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두팔 걷고 추진하겠다”며 “광주체육을 더 강하게, 더 넓게, 더 성숙하게 성장시킬 것이며, 광주체육 발전을 향한 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전 회장은 유승민 신임 대한체육회장을 향해 지방체육의 독립성 보장을 주문했다.
그는 “유 신임 회장의 공약처럼 지방체육회 및 종목단체의 자립성 확보를 위해 법적 지위를 명확히 해 독립성을 보장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재정 지원 확대가 이뤄져 동반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