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기우식 광주비상행동 대변인 "‘따뜻한 연대·존엄한 삶 보장’ 새 대한민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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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신년특집>기우식 광주비상행동 대변인 "‘따뜻한 연대·존엄한 삶 보장’ 새 대한민국을"
●대한민국 어디로 가야하나
  • 입력 : 2025. 01.02(목) 17:46
기우식 윤석열정권 즉각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 대변인
‘두려움을 극복한 분노’의 감정에는 큰 힘이 있다. 지금 대한민국은 이 힘이 분출하고 있다. 아이러니하지만 이는 ‘12·3 내란 사태’가 우리에게 준 선물이다. 비현실적으로까지 느껴졌던 계엄령이 주는 두려움과 공포, 그리고 두려움 속에서 모여든 이들의 연대가 만들어낸 용기와 분노는 놀랄만한 에너지로 세상을 바꿔 가고 있다. 이 집단의 감정은 상황을 바라보는 시각, 삶의 태도와 방식에서 근본적인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낡은 것을 깨부수고 새로운 것을 여는 창조의 열정과 에너지를 만들어냈다.

2022년 대선은 혐오와 차별이 지배하는 시간이었다. 공정과 정의의 논리로 사회적 약자들을 공격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세대를 가르고, 지역을 가르고, 남녀를 가르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갈라 혐오를 조장하며 정치적 이익을 챙겼다. 윤석열은 승리한 거짓 정의가 만들어낸 괴물이었다.

2024년, 그 괴물의 난동으로부터 우리를 새롭게 깨운 것은 갈라진 이들의 연대였다. 이 연대는 계엄군의 장갑차를 멈춰 세우며, 계엄을 해제시켰다. 내란수괴 윤석열의 탄핵을 이끌어냈다. 농민들이 한 번도 뚫지 못했다는 남태령을 넘게 했다. 이렇게 갈라진 작은 이들의 연대는 파죽지세로 거짓 공정과 정의를 앞세운 자들의 성을 무너뜨려 나갔다. 2025년, 새로운 대한민국을 꿈꾼다. 승자독식 경쟁을 공정과 정의로 포장해 서로를 혐오케 하는 나라, 개인의 존엄한 삶과 생존을 개인에게 떠넘기는 나라가 아니라, 따뜻한 연대로 서로를 보듬는 나라, 인간이기에 무조건적으로 보장되어야 할 존엄한 삶이 사회적으로 보장되는 나라, 나를 위한 나라가 만들어지기를! 이를 위해 우리 모두가 뜨겁게 연대하기를! 두려움을 극복한 우리의 분노가 반드시 이 새로운 나라에 도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