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계엄 국회 투입' 수방사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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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검찰, '계엄 국회 투입' 수방사 압수수색
  • 입력 : 2024. 12.12(목) 16:54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이진우(왼쪽) 수방사령관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긴급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선호 국방부 차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뉴시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오전부터 수방사를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서울 관악구에 소재한 수방사 사무실,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의 자택과 집무실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계엄 당시 특수전사령부 병력이 탑승한 육군 특수작전항공단 헬기의 국회 진입 승인을 수방사가 보류하자, 편성 준비 중이던 계엄사령부가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세운 특수작전항공단장은 지난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질의에서 ‘당시 특전사 병력 국회 수송을 위한 공역 진입 승인을 수방사가 보류했냐’는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의원의 질의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 사령관은 “R75(비행제한구역)는 평상시 제 명의로 통제한다”면서 “그것이 사전에 협조가 이뤄지지 않아 통제하고 있었는데, 당시 계엄령이 선포돼 R75 통제 권한은 수방사가 아니라 계엄사로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수본은 전날에도 비상계엄 선포 당시 직접 국회로 병력을 보낸 육군 특수전사령부와 국회 통제 작전에 계엄군을 투입한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자택, 국군방첩사령부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한편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도 이날 수방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보안폰을 확보하기 위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