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14일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2024 페루 APEC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현지시간 11월15일 바이든 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의는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1년 3개월 만으로,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두 번째, 이시바 총리와는 첫 번째 한미일 정상회의다.
북한의 러시아 파병 상황 속에서 개최되는 만큼 이번 회의에서는 북-러 군사협력의 불법성을 강조하고 이에 대응하는 국제사회의 연대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당시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를 가진 바 있다. 다자회의 계기가 아닌 단독 3국 정상회의는 최초로, 당시 한미일 정상은 정상회의 연례화에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APEC·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5박8일 일정의 남미 순방에 나서며 이번 다자회의를 계기로 이시바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도 추진 중이다.
기대를 모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동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