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남 보성군 해양수산과장, 이경자 율포어촌계장, 김재철 전남도의원, 김기중 전남일보 사업본부장, 지역 주민과 어민 등이 13일 보성 회천수산물위판장 광장에서 열린 ‘2024 보성군 바다살리기 실천대회’에서 환경정화 활동에 앞장 설 것을 다짐하고 있다. 김양배 기자 |
‘2024 보성군 바다살리기 실천대회’가 13일 보성 회천수산물위판장 일대 해안가에서 열려 김종남 보성군 해양수산과장, 이경자 율포어촌계장, 김재철 전남도의원, 김기중 전남일보 사업본부장, 지역 주민과 어민 등이 바다에서 수거한 어망 등 폐어구를 바지선에서 육지로 옮기고 있다. 김양배 기자 |
전남도와 보성군, 전남일보가 공동주최한 ‘2024 보성군 바다살리기 실천대회’가 13일 보성군 회천수산물위판장과 득량만, 율포항 일원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김종남 보성군 해양수산과장과 이경자 율포어촌계장, 김재철 도의원 등 60여 명의 지역 주민과 어민,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참석자들은 발대식과 함께 “깨끗한 득량만, 함께 만들어요”라는 구호를 제창하며 바다 환경 보호를 위해 결의를 다졌다. 해양수산과, 수협, 회천면 행정복지센터, 율포어촌계 등의 다양한 단체들도 참여해 지역 사회의 협력 의지를 보여줬다.
참가자들은 한시간 가량 득량만과 율포항 등의 해안가 정화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장갑과 쓰레기 봉투를 들고 해안가를 돌며 플라스틱, 비닐, 폐어망 등 방치된 해양 쓰레기를 수거했다.
지역 어민 박정수(62)씨는 “우리 바다가 더 깨끗해지길 바란다”며 “평소 어업을 하면서 바다에 떠다니는 쓰레기를 보며 안타까웠다. 오늘처럼 모두 함께 청소하니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보성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될 정기적인 해양 정화 활동의 시작일 뿐. 어업인들과 협력해 해양 쓰레기 발생을 줄이고, 수질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득량만과 율포항을 청정한 바다로 가꾸기 위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지속적인 캠페인과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라고 덧붙였다.
보성군의 득량만과 율포항은 남해안의 대표적인 청정 해역으로, 해양 생태계의 건강성과 지역 경제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득량만은 풍부한 어종이 서식하는 어장이자, 율포항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해양 관광 명소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지역은 어업과 관광업에서 중요한 자원으로 기능하고 있어, 해양 쓰레기 문제와 수질 오염이 지역 경제와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
관광객이 늘어나고 최근 기후 변화와 해양 오염 문제로 인해 수질 악화가 심화되고 있어, 해양 환경 보호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생하는 해양쓰레기는 매년 약 14만5000톤에 달한다. 이 중 육상기인 해양쓰레기가 65%(9만4000톤, 초목류 포함), 해상기인 해양쓰레기가 35%(5만톤)로 추정된다.
지역별 해양쓰레기 수거량은 지난 5년간 18만 3710톤으로 전남도가 가장 많다.
이 때문에 이번 ‘바다살리기 실천대회’는 지역 사회가 직접 나서 바다 환경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행사가 끝난 후 참가자들은 바다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되새기며,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을 약속했다.
보성군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해양 정화 활동과 환경 보호 캠페인을 통해 청정 득량만과 율포항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나기상 보성군 해양수산팀장은 “우리 모두의 노력이 모여 푸른 바다가 되살아날 것”이라며 “보성의 깨끗한 바다를 되살리기 위한 이번 실천대회는 환경 보호의 의지를 다지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득량만과 율포항이 청정 해역으로서의 가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역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