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이닝 완벽투’ 라우어, ‘광주의 아들’ 이성규에 일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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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2이닝 완벽투’ 라우어, ‘광주의 아들’ 이성규에 일격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솔로포
0-1 리드 허용… 3이닝 44구 소화
  • 입력 : 2024. 10.25(금) 19:27
  • 대구=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에릭 라우어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3차전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중월 홈런을 허용한 뒤 타구를 바라보는 가운데 이성규가 기뻐하며 달리고 있다. 뉴시스
홈플레이트에서 좌중간과 우중간까지의 거리가 너무 짧았던 것일까. 2.1이닝을 일곱 타자로 요리하며 완벽한 투구를 펼치던 에릭 라우어가 대포 한 방에 일격을 당했다. 피홈런을 허용한 상대가 하필 광주 토박이 이성규였다.

KIA타이거즈 라우어는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3차전 0-0으로 맞선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성규에게 좌중월 홈런을 허용했다.

이날 KIA의 선발 투수로 등판한 라우어는 1회말 선두타자 김지찬과 류지혁을 모두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강민호를 플라이로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이어 2회말 에릭 디아즈를 플라이로 잡아낸 뒤 김헌곤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으나 박병호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다시 세 타자로 수비를 끝냈다.

라우어는 3회말 선두타자 김영웅을 플라이로 아웃시키며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후속 타자 이성규에게 던진 5구 째 151㎞ 직구를 공략당했고, 비거리 125m의 홈런으로 연결됐다.

선제 실점을 허용한 라우어는 이재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김지찬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류지혁에게 땅볼을 유도하며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3이닝 동안 투구 수는 44구였다.

한편 1993년생인 이성규는 광주대성초와 광주동성중, 광주동성고를 나와 인하대에 진학한 뒤 2016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전체 31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대구=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