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도전’ KIA·‘위기 탈출’ 삼성… “장타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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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3연승 도전’ KIA·‘위기 탈출’ 삼성… “장타가 관건”
한국시리즈 3차전 사전 기자회견
이범호 “장타와 작전 모두 가능해”
박진만 “우리 장점인 장타 믿는다”
  • 입력 : 2024. 10.25(금) 17:47
  • 대구=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왼쪽)과 삼성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25일 오후 6시30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 응하고 있다. KIA타이거즈·삼성라이온즈 제공
2연승의 KIA타이거즈와 2연패의 삼성라이온즈. 한 팀은 흐름을 이어가는데 도전하고, 한 팀은 흐름을 끊어내는데 도전한다. 양 팀의 목표는 다르지만 관건은 모두 ‘장타력’이다.

KIA와 삼성은 25일 오후 6시30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KIA는 2승을 선점했고, 삼성은 2패를 안은 상황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1번 유격수 박찬호, 2번 좌익수 소크라테스 브리토, 3번 3루수 김도영, 4번 지명타자 최형우, 5번 우익수 나성범, 6번 2루수 김선빈, 7번 1루수 서건창, 8번 포수 김태군, 9번 중견수 최원준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로는 에릭 라우어가 낙점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번 중견수 김지찬, 2번 2루수 류지혁, 3번 포수 강민호, 4번 1루수 르윈 디아즈, 5번 좌익수 김헌곤, 6번 지명타자 박병호, 7번 3루수 김영웅, 8번 우익수 이성규, 9번 유격수 이재현의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선발 투수는 데니 레예스다.

이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서 “레예스는 에이스고 점수를 많이 빼기 어려운 투수다. 중요한 상황에는 작전을 펼쳐야 할 것 같다”며 “상위 타순에 장타력 가진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하위 타순에서 김선빈이 살아나가게 되는 것을 감안해서 서건창을 배치했다. 초반에 찬스가 생기면 더 많은 활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박 감독 역시 “2차전에서 안타를 많이 쳤지만 효율적이지 못했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로 라인업을 짜기 위해 고민했다”며 “라우어의 구종을 염두에 두고 준비했다. 컨디션이 좋고 빠른 공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을 전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양 팀 모두 관건은 장타력이다. 라이온즈파크는 옥타곤 형태의 팔각형으로 설계돼 홈플레이트와 좌우 중간 펜스의 거리가 107m에 그친다. 타자 친화적 구장이기 때문에 투수가 불리할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솔로 홈런을 맞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다. 주자가 있을 때를 경계해야 한다”며 “저희 선수들도 라이온즈파크에서 많은 홈런을 쳤다. 다만 주자가 나갔을 때가 중요하기 때문에 틈이 있으면 조금씩이라도 파고들면서 컨디션을 무너뜨리겠다”고 예고했다.

박 감독도 “플레이오프에서 우리 팀의 장점인 장타로 두 경기를 모두 이겼다”며 “선수들도 편안한 상태에서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오늘 이겨서 분위기를 반등시켰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대구=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