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 술집서 다른 파벌 조직원 흉기 상해 40대 조폭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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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광주 도심 술집서 다른 파벌 조직원 흉기 상해 40대 조폭 검거
  • 입력 : 2024. 10.25(금) 16:59
  •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
평소 개인적인 갈등을 빚던 다른 파벌의 폭력조직배(조폭)를 흉기로 다치게 한 40대 조폭이 검거됐다.

광주경찰 형사기동대는 25일 특수상해 혐의로 지역 모 폭력조직 소속 40대 남성 A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48분께 광주 북구 유동 한 주점에서 또래 남성 B씨의 머리를 흉기로 내리쳐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머리에 피를 흘린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조사 결과 A씨는 또 다른 폭력조직 소속인 B씨와 우연히 마주친 뒤 시비가 붙게 되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거 직후 A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원래부터 B씨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경찰에 밝혔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한 살 터울이고, 서로 다른 폭력조직에 몸 담고 있었던 터라 개인적인 갈등이 깊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A씨와 B씨 모두 경찰의 폭력조직배 관리 명단에 포함돼 있지만 수 년전부터 조직에서 실질적으로 활동하지는 않은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흉기의 어느 부분으로 B씨를 때렸는지 병원 소견 등을 확보, 정확히 어떤 혐의를 적용할 지 살핀다.

또 자세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파악하고 여죄가 있는지도 들여다본다. A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한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