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 궁뎅이' 해태 김성한 조형물, 수리 한달만 또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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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오리 궁뎅이' 해태 김성한 조형물, 수리 한달만 또 훼손
  • 입력 : 2024. 10.25(금) 12:46
  •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
24일 오후 광주 북구 용봉동 패션의거리 야구선수 김성한 조형물의 방망이가 훼손돼 있다. 김양배 기자
광주 북구 용봉동 패션의거리에 설치된 ‘전설의 오리 궁뎅이’ 해태 김성한 조형물이 수리 한 달여만에 훼손됐다.

25일 광주 북구에 따르면 용봉동 패션의거리에 설치된 김성한 전 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즈 선수의 조형물에 달린 야구방망이가 최근 부러진 채 발견됐다.

북구와 패션의 거리 상인회 측은 지난 22일 밤부터 23일 새벽 사이 누군가 방망이를 훼손한 뒤 달아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조형물은 광주 북구가 2020년 패션의거리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한 것으로 지난 2023년 5월 한 취객이 방망이를 부러뜨리면서 훼손된 바 있다.

지난달 27일 복원됐던 조형물의 모습. 김양배 기자
북구는 수리를 위해 업체들과 협의를 벌여왔지만, 과다한 수리비 요구 등으로 수리가 지연돼 1년5개월여만인 지난달 27일 55만원을 들여 조형물을 복구했다.

어렵게 조형물을 복구했지만, 불과 한 달만에 또 훼손되면서 북구와 상인회는 골머리를 썩고 있다. 상인회는 범인을 찾기 위해 지난 24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북구도 관련 수사 종결 후 조형물을 복구한 뒤 인근에 주의를 당부하는 안내판을 설치하고 정기점검 등을 통해 재발을 방지할 계획이다.

북구 관계자는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공공조형물을 파손할 경우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으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