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오현규(가운데)가 15일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후반 28분 결승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오만과 요르단에 이어 이라크까지 무찌르며 3차 예선 3연승과 4경기 무패 행진을 달린 한국은 3승 1무(승점 10)를 기록, 이라크(2승 1무 1패·승점 7)와 격차를 벌리며 선두를 수성하는데 성공했다.
홍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오세훈을 홀로 최전방에 세웠고 배준호와 이재성, 이강인을 2선, 황인범과 박용우를 3선에 투입했다. 이명재와 김민재, 조유민, 설영우가 포백을 구축했고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한국은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완벽히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41분 황인범이 하프라인 아래에서 긴 패스로 수비 라인을 무너뜨렸고, 설영우의 횡패스가 수비를 맞고 굴절됐으나 배준호가 잡은 뒤 밀어준 공을 오세훈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1-0으로 앞서나갔다.
전반을 한 골 차 리드로 마친 한국은 후반 초반 동점골을 내줬으나 다시 앞서나갔다. 후반 5분 암자드 아트완이 띄워준 공을 아이멘 후세인이 오버헤드킥으로 마무리하며 1-1 균형을 이뤘지만 후반 28분 이재성이 살린 공을 오현규가 깔아 넣으며 다시 2-1로 앞섰다.
한국은 쐐기골까지 터트렸다. 후반 37분 이명재가 좌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재성이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 지으며 3-1로 앞섰고,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이브라힘 바예시에게 헤더로 실점했지만 3-2에서 종료되며 승패가 바뀌진 않았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