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백운동전시관’ 준공…지역 관광 활성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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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강진 ‘백운동전시관’ 준공…지역 관광 활성화 시동
정약용 선생·원주이씨 우애 유물 전시
월출산·백운동원림 자연경관 활용
탐방로개설·야외쉼터 시설 설치 등
지역 핵심 관광지 자리메김 목표
  • 입력 : 2024. 09.24(화) 10:20
  • 강진=김윤복 기자
강진 백운동전시관. 백운동 전시관이 오는 10월4일 문을 연다.강진군 제공
오는 10월 4일 강진의 새로운 문화 시설인 ‘백운동전시관’ 준공식이 열린다. 다산 정약용 선생과 원주 이씨 우애의 유물을 상설전시하고 전시관을 기점으로 월출산 탐방로 등을 구축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4일 강진군에 따르면 월출산 인근에 위치한 백운동전시관은 주변 경관을 해치지 않는 지하식 구조로 설치돼 명승인 백운동 원림과 어우러진 양식으로 건축됐다.

이 지역은 원주이씨 문중이 대를 이어 살고 있는 터전으로 강진군은 2017년부터 원주이씨문중과 함께 이 지역을 강진의 새로운 명소로 탈바꿈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강진백운동전시관은 지상 1층, 지하 2층 규모로 연면적 1507㎡, 건축면적 920㎡으로 주요 시설로는 상설전시실, 티 가든, 뮤지엄숍, 체험학습실, 수장고 등 국립박물관 못지않는 규모와 시설을 자랑한다.

전시관 지상 1층은 티 가든을 중심으로 체험학습실, 뮤지엄숍으로 구성돼 있으며 경관이 가장 좋은 장소이다. 상부를 포함한 주변이 대부분 유리로 돼 있어서 월출산과 백운동원림의 자연경관을 느낄 수 있으며 상쾌한 개방감으로 인기 있는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하 1층 전시실은 현대 작가의 설치 미술품과 함께 보물급 유산인 동강공 이의경 초상화 진본과 함께 이의경이 사도세자에게 하사받은 시가 전시돼 있다.

상설전시실로 들어서면 백운동원림 홍보 영상 ‘백운동 시간의 길을 걷다’ 코너로 회의실과 영상실을 겸해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이 나온다.

이곳을 지나 상설전시실 본관으로 향하면 백운동 건물을 모티브로 한 디오라마와 유유자적하는 처사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유물이 전시돼 있어 관람객들로 하여금 현장감 있는 전시환경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다산 정약용과 깊은 우애를 알 수 있는 유물을 포함해 100여점의 원주이씨 소장 유물을 만날 수 있다.

백운동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인 ‘디지털 강진의 빛’은 환상적인 빛으로 표현한 아름다운 영상으로 압도적인 몰입감과 영상미로 관람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백운동전시관을 시작으로 월출산 탐방로 개설, 야외쉼터 설치 등연속 사업이 예정돼 있고 강진숲 체험 인프라 조성사업과 같은 굵직한 사업으로 월출산 권역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형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볼거리, 먹을거리, 체험거리가 풍부한 강진의 핵심 관광지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강진=김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