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이 개발사업 등으로 폐기되는 수목을 공익적 사업에 재활용하기 위해 ‘나무은행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화순군 제공 |
23일 화순군에 따르면 나무은행 사업은 군내 각종 개발사업 등으로 버려질 수목과 개인이 기증하는 수목 중 가치 있는 대형목 및 희귀목 등을 군에서 관리하는 나무은행에 옮겨 심었다가 공원, 마을숲 조성 등 공익사업에 활용하는 사업이다.
군은 2011년부터 화순읍 감도리 군유지 일원 등 2개소, 1만1250㎡에 배롱나무 등 18종, 870여 주를 이식·관리해 오고 있다.
올해는 화순읍 현대요양병원 삼거리 주변에 원형교차로를 조성하며 폐기될 위기를 겪은 소나무(37주)를 동면 광업소 주변 폐탄장 미세먼지 차단숲(26주)과 도암면 운주사 실외정원 조성 사업(11주) 등에 재활용해 사업예산 절감 및 수목의 가치를 제고하고 녹지공간 조성에 기여한 바 있다.
화순군 김두환 산림과장은 “앞으로도 개발 등으로 인하여 폐기 처리하는 수목 중 가치가 있는 수목은 가능한 폐기하지 않고 옮겨심기해 군민을 위한 녹지공간 확보에 힘쓰고자 한다”고 말했다.
화순=김선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