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연향들 탈바꿈"… 2028년까지 연향·해룡 49만㎡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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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연향들 탈바꿈"… 2028년까지 연향·해룡 49만㎡ 개발
  • 입력 : 2024. 09.15(일) 15:03
  • 순천=배서준 기자
전남 순천시가 2028년까지 계발 계획을 세운 연향동과 해룡면 일부가 포함된 ‘연향들’ 개발 계획도. 순천시 제공
순천시 연향동과 해룡면 대안리 일대 49만㎡에 2028년까지 리조트·호텔·공동주택·상가·복합용지 등 부족했던 도시기반시설이 확충된다.

15일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만국가정원 옆 연향들에 대한 미래 청사진이 완성됐다.

시는 연향동과 해룡면이 만나는 ‘연향들 도시개발사업’ 추진과 함께 공공자원화시설 연계 문화·체육·복지시설 건립을 검토했다. 공공시설에 대한 시민의 다양한 요구를 연향들 내에 담아낼 계획이다.

연향들 도시개발사업은 2028년까지 연향동과 해룡면 대안리 일원 48만8459㎡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리조트와 호텔 등 숙박시설을 비롯해 공동주택, 단독주택, 주민 편익 상가가 들어설 전망이다.

다양한 사업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복합용지도 마련된다.

연향들 일원은 우수한 접근성을 바탕으로 한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춘 공간으로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인 ‘순천만국가정원’과 인접해 있어 최고의 정주·업무 환경을 갖췄다.

시는 현재 전남도의 도시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승인 이후에는 조속한 보상과 분양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순천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로 대한민국 대표 생태 관광도시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박람회로 유입된 외부 소비군을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할 수 있는 대규모 숙박시설 부족이 다소 아쉬운 점으로 꾸준히 지적됐다.

또 노관규 순천시장이 직접 참석해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던 15번의 순천상생토크에서는 수영장, 공연장, 배드민턴 전용 구장 등 문화·체육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전남 순천시 연향들 일원.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입지지. 순천시 제공
시는 이에 따라 ‘연향들 도시개발사업’ 추진과 함께 도시 위상에 맞는 다양한 문화·체육·복지시설 조성에 나선다.

국제규격 50M 레인을 갖춘 수영장을 신설해 높아진 생활체육 수요에 맞추고 여름철 물놀이장으로, 겨울철 스케이트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계절 물놀이 시설을 함께 추진한다.

인근에는 다목적 복합시설을 건립해 배드민턴 전용 구장과 스포츠 재활센터, 최첨단 복지시설 등을 조성하고, 예술의전당과 재활과 레저를 겸한 공공 실내 승마장을 지어 시민의 풍부한 여가생활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 같은 문화·체육·복지시설은 온수, 냉·난방 등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시설이다.

시는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소각열을 활용해 운영 효율성을 도모하고, 소각시설에 대한 시민 인식 전환, 에너지자립형 거점 공간 창조로 다시 한번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전망이다.

순항 중인 연향들 일원 개발은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연향들 도시개발사업은 단순한 개발사업이 아니다”며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 연향들 일원을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되돌려 드리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해당 구상안 마련 이후 곧바로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과 함께한 상생토크를 진행해 연향들 일원 개발에 관련된 사항들을 공유하고, 의견 수렴에 나선 바 있다.

연향들 일원에 조성될 문화·체육·복지시설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향후 구성될 주변 지역 주민지원협의체와 함께 해당 내용을 구체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만국가정원과 인접한 연향들 일원은 앞으로 미래 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공간”이라며 “도시 위상에 걸맞은 다양한 문화·체육·복지시설을 최우선으로 검토해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천=배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