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학교폭력 신고 건수 매년 1000건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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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광주·전남 학교폭력 신고 건수 매년 1000건 달해
  • 입력 : 2024. 09.12(목) 18:41
  •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
최근 5년간 학교폭력 신고접수 건수. 박정현 민주당 의원 자료
광주·전남의 학교폭력 신고 건수가 최근 5년동안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대전 대덕구)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학교폭력 신고 접수 건수’에 따르면 광주의 학교폭력 신고 건수는 2020년 917건, 2021년 1180건 2022년 1615건, 2023년 1625건으로 매년 1000여건에 달한다.

이는 학교폭력 신고센터(117)과 경찰청 112신고로 접수된 학교폭력 신고 수를 합한 수치다.

전남 역시 2020년 944건에서 2021년 1701건, 2022년 1961건, 2023년 1940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광주와 전남은 7월까지 각각 1057건, 1176건의 신고 건수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학교폭력 신고 건수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학교전담 경찰관이 담당하는 학교 수는 전년과 크게 차이가 없는 상황이다.

학교전담 경찰관 1인 평균 가장 많은 학교를 담당하고 있는 광역자치단체는 전남, 충남, 경북, 전북 등이 있다.

관계부처가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학교폭력 신고 건수는 좀처럼 줄어들고 있지 않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2020년부터 올해 7월까지 최근 5년간 학교폭력 신고 건수가 23만건을 기록하고 있어 교육 당국과 경찰청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 의원은 “학교폭력 신고 건수가 증가하고 딥페이크와 같이 학교에서의 범죄가 다수 발생하고 있으나 학교전담 경찰관의 수는 증가하고 있지 않다”며 “최소한 아동청소년의 안전을 위해 현재보다 2배 이상은 늘려 체감 효과가 있는 치안 행정을 구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