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114일 만에 구제역 종식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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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영암군, 114일 만에 구제역 종식 선언
평시 방역체계로 전환
  • 입력 : 2025. 07.09(수) 10:22
  • 정유철 기자·연합뉴스
구제역 방역 소독. 연합뉴스
전남 영암군이 올해 3월 13일 첫 발생한 구제역에 대해 114일간의 대응 끝에 종식을 선언하고, 방역 체계를 평시로 전환했다.

9일 영암군에 따르면 구제역 종식을 위해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구제역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방역 단계를 ‘심각’에서 ‘주의’, ‘관심’ 단계로 순차적으로 하향해야 한다. 군은 지난달 17일 3개 권역 238농가에서 바이러스가 미검출됨에 따라 이동제한을 해제하고 ‘주의’ 단계로 낮췄고, 추가 검사를 거쳐 전날 ‘관심’ 단계로 전환했다.

군은 자연 항체가 생긴 25농가 675두를 조기 도태하고, 미해제 농가 4곳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를 통해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이후 구제역 방역 단계를 최종 하향 조정하고, 평시 체제로 복귀했다.

앞서 군은 구제역 발생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체제로 전환하고 24시간 대응 상황실을 운영했다. 발생 농장 반경 3km 이내 이동제한, 긴급 백신 접종, 생석회 살포, 방역초소 설치 등 단계별 차단 방역 조치를 체계적으로 시행했다.

영암군은 이달 말 축산농가와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구제역 방역 평가 토론회를 열고, 감염병 발생 원인과 대응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또 방역 대응 전 과정을 담은 백서도 발간할 예정이다.
정유철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