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훈 한국산업인력공단 전남서부지사장 |
많은 공공기관이 직원행동강령, 청렴교육 등을 통해 임직원의 청렴의식 함양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공공기관이 고객과의 최접점에서 청렴문화를 확산하고, 청렴기관이 되겠다는 다짐을 대외적으로 국민에게 약속하는 것도 청렴문화 확산에 큰 도움이 될수 있지 않을까?
올해 한국산업인력공단 전남서부지사에서는 목포지역 공우회와 함께 청렴 SNS 릴레이 캠페인 등 대내외적인 청렴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목포지역 공공기관 협의회인 공우회는 2003년부터 한국은행, 국민연금공단 등 목포지역 21개 공공기관이 모여 협의체를 구성해왔다. 지난 3월 산업인력공단에서 자체적으로 공모해 선정한 ‘청렴은 선택사항이 아닙니다’라는 청렴 슬로건을 6개월 간 10개 공공기관장이 직접 홈페이지 및 언론을 통해 홍보해 왔으며, 올 연말까지 모든 공공기관이 행사에 동참할 계획이다.
올해 5월 제53회 전국소년체전 행사가 있었던 목포 종합경기장에서 공우회 회원들이 청렴 손부채와 음료를 참가선수와 관계자들에게 직접 나눠주는 ‘청렴 High Five 행사’를 개최하였고, 이를 통해 목포지역의 청렴문화 활동을 대외적으로 홍보했다.
우리가 평상시에 쓰는 청렴의 어원은 매우 모호하고 추상적이므로 이를 실천하는데 어려움을 느낄수 있다. 그러므로, 일과나 업무중에 생활화 할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접근해 본다면 청렴을 쉽게 실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공단에서는 사무실 계단에 직원들이 직접 창작한 청렴문구를 게시하고, 워크숍 프로그램 중 ‘청렴 Quiz in 목포’를 통해 직원들의 청렴의식을 고취하고 있으며, 메타버스를 이용한 청렴시네마, 부패사건 법원 공판체험, 다산 정약용 박물관 체험, 고하도 이충무공 기념비 탐방 등 MZ세대 직원들이 피부에 쉽게 와닿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직원 청렴 의식 함양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명절 기간에는 사회복지기관에 일일찻집 운영을 통한 기부금 전달, 아름다운 가게에 물품 기증을 하고 있으며, 공단 사업과 관련해 ㈜하이트진로와 업무협조를 통해 소주 뒷면에 공단사업과 청렴의식에 대한 무료 광고를 추진하고, 외국인근로자들의 마약 근절을 위해 ‘Say No Drugs’홍보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청렴은 공직자가 가져야 할 기본적인 덕목이다. 내규와 자체강령을 통해 직원들을 강제로 통제할 수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직원 스스로 자발적인 청렴의식이 몸에 체득될 수 있도록 다양한 대내외적인 프로그램을 통해‘청심’을 유도해보는것도 청렴의 생활화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