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초고령사회를 대비해 서면 선평리 719번지 일대에 2025년 준공을 목표로 건립 추진 중인 북부노인복지타운 조감도. 순천시 제공. |
2일 순천시에 따르면 시 노인요양시설은 34개소로 정원은 1228명이며 입소자는 1036명, 입실률은 약 84%이다. 장기요양등급(1~5등급) 중 시설등급 판정자는 2588명인데 시설등급 판정자 대비 입소정원의 관점으로 보면 노인요양시설의 공급률은 47%로 절반도 미치지 못한다.
순천시 3개 노인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북부노인복지타운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949명 중 노인복지관 건립에 99%가 찬성했다. 노인요양시설에 대해서는 91%의 높은 찬성 비율을 보였다. 시민들은 노인복지시설 사업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며, 사업 추진은 필수적임을 확인했다.
올해 7월 기준 순천시의 만 65세 이상 치매를 진단받은 어르신은 4104명으로 전남도에서도 치매환자 수 상위권(2위)을 차지해 시 자체에서도 치매에 대응하기 위한 인프라 시설로 북부노인복지타운 건립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시는 해당 사업 부지 내 시민들에게 북부 노인복지타운 건립 추진 관련 주민설명회 진행과 함께 의회보고 등 사업 추진 사항을 공개적으로 진행했다. 다수의 설명회를 실시했으며, 설계 당시 현재 노인요양시설을 운영하는 대표들의 자문도 구했다. 앞으로도 시설 관계자의 목소리를 경청해 투명하게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7월 말 기준 순천시 노인인구 수는 5만2077명(18.8%)으로 꾸준히 증가해 2025년 초고령사회를 눈앞에 두고 있어 이를 대비하는 것은 시에서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다”며 “북부노인복지타운 건립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여 행복한 노년을 보장하는 일류도시 순천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순천=배서준 기자 sjbae@jnilbo.com